[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솔비가 '진짜 사나이‘를 통해 양파 같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솔비는 현재 MBC ‘일밤-진짜 사나이2’ 해군 부사관특집에 출연 중이다.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서지수, 양상국과 함께 군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솔비의 예능감은 이번 해군 부사관특집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로마공주’라는 독특한 별명의 소유자답게 시종 4차원 행동으로 큰 웃음을 줬다.
솔비는 엑스포츠뉴스에 “솔직히 무섭다고 생각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군대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힘들다고 했다”고 밝혔다.
“잘해낼지 고민이 많이 됐는데 회사에서 설득을 많이 하셨어요.(웃음) 리얼 예능이어서 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잘하지 못할 거 같다고 얘기했는데 잘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죠. 예전보다 얼마나 마음가짐이 달라졌는지, 나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었어요. 예전에도 방송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또 얼마나 변해있을까 알고 싶어 시도했어요.”
솔비는 초반부터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민소매 의상을 입고 입소하는 패기, 전생에 로마 공주였다는 엉뚱함, 깍두기 마니아, 입덧을 남발하는 저질 체력 등의 수식어가 그 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재미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저는 너무너무 좋고 감사해요. 최선을 다하다 보니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들이 나온 것 같고요. 솔직하게 내려놓자고 마음먹었어요.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예전에는 외모에 대한 관심과 얘기가 많았는데 다른 것들도 귀엽게 봐주시더라고요. 하하”
적극적인 면모도 뽐냈다. 소대장 후보생 선출 시간에 누구 하나 선뜻 손을 들지 않았다. 이때 솔비는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손을 번쩍 들었다. 자진해서 나왔음에도 자기 PR시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결국 에이스 이시영을 제치고 소대장 후보생의 감투를 썼다. 반전이었다.
솔비는 “나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방송 끝나고 소대장님에게 왜 날 뽑았냐고 물어봤다. 용기를 높게 샀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소대장 후보생이 되면 잔소리도 많이 듣고 얼차려도 많이 받고 책임감이 막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전우들과 동기들을 위해 제가 한 번 그런 부분을 희생하고 싶었어요. 솔직히 특별히 잘하는 게 없잖아요. 운동도 못 하고. 소대장 후보생이 되면 동기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죠. 이시영 언니가 여러모로 뛰어나지만 잘 나눠서 하면 동기들에 도움 될 것 같았어요.”
전투 수영 훈련에서는 나 홀로 배영을 고집하며 여유롭게 물살을 갈랐다. 로마 공주다운 독특한 행동이 또 한 번 재미를 더했다.
“제가 그렇게 느리게 가는 줄 몰랐어요. 되게 빠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웃음) 물에도 못 들어가는데 해군에 가야 되니 일부러 배우고 갔어요. 그나마 물에 떴던 게 배영이에요. 앞으로는 절대 안 가고 배영을 배웠어요. 하하. 발이 바닥에 안 닿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내 방법대로 했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XP인터뷰②] '진사' 솔비 "진짜 리얼, 군인들 존경스러웠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