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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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닥터스' 백성현 "'제발 떴으면 좋겠다'는 댓글, 감사했죠"

기사입력 2016.09.18 11:45 / 기사수정 2016.09.19 15: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백성현은 4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 이후, 연기경력 20년을 훌쩍 넘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기와 함께 했음에도 늘 어려운 존재란다.

백성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SBS '닥터스' 종영 인터뷰에서 "아직도 드라마가 끝난다는 사실은 많이 아쉽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걸 다 한거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닥터스' 마지막회에서 백성현(피영국 역)은 이성경(진서우)과 러브라인을 이뤘다. 이에 대해서도 "그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기분좋게 찍었다. 영국이 스타일로 어떻게든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고 잘되어서 더 좋다"라고 말했다.

백성현에게 '닥터스'는 좋은 동료들을 만난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특히 이성경, 박신혜 등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로 물 오른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말 친해졌다. 배우들이 함께 있는 단체 카톡방도 있을 정도다. 앞으로도 같이 연기를 하면 다시 마주칠거 같고 걸어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서로 의지하고 앞으로도 이 관계가 유지됐으면 좋겠다"


특히 박신혜와는 지난 2003년 SBS '천국의 계단'에서 각각 권상우-최지우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백성현은 오랜만에 다시 재회한 박신혜에 대해서도 "신혜와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대학교 후배기도 하다. 못본 사이에 정말 훌륭한 배우가 되어 있었다. 내가 다 뿌듯했다. 신혜랑 궁합이 좋은 것 같다. 신혜랑 같이 한 '천국의 계단'이랑 '닥터스' 모두 잘됐다. 다른 작품에서도 재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SBS 월화극을 살려낸 '닥터스'의 인기를 막상 주연 배우들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백성현은 "막상 촬영에만 몰입하다보니 인기를 실감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솔직히 많이 설렜는데 애써 태연한 척 했다"고 수줍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백성현은 촬영 중에도 드라마 반응을 살피기 위한 방법으로 인터넷을 택했다고 한다. 그는 "관련 기사도 다 챙겨봤다. 댓글도 다 본다. '얘 좀 제발 떴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많더라. 감사했다. 관심 가져주시고 작은 역할이었는데도 좋게 봐주셨다"고 전했다.

4세의 어린 나이로 연기를 시작한 백성현은 "연기는 할수록 더욱 어려운 존재다.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 고비도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좋은 영향을 주신 분들이 많았다. 조승우, 황정민 선배를 비롯해 이준익 감독님까지 감사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배우 백성현의 목표 또한 여전히 "연기 잘하는 배우"란다. 그는 "다른 거 없이 이것 저것 생각 안하고 연기를 잘하고 싶다. 연기에 대해 좀 더 유연해지고 싶고, 더 깊이 있는 표현을 하고 싶다. 이번 작품에서 래원 형님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가 있을까 감탄했다. 나 또한 시청자 분들이 보셨을 때 남들과는 다름을 가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XP인터뷰②] '닥터스' 백성현 "고마운 작품, 작가님께 절이라도 하고 싶어요"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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