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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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옥택연·권율과 세대차이? 전혀 없었다"

기사입력 2016.09.03 08:53 / 기사수정 2016.09.03 08: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소현이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소녀에서 숙녀로 거듭났다. 여고생 귀신부터 대학생 역할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성장했다.

김소현은 지난 30일 종영한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으로 열연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소현은 "3개월을 촬영했는데 정말 후딱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방송 보니까 진짜로 끝났구나 싶고 남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소현은 폭염 속에서 촬영을 하던 여름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이번에는 액션신도 해야했는데 다행히 주로 밤에 많아서 많이 덥진 않았다. 그런데 막판에 가서는 겨울 옷을 입었다. 목도리도 둘렀는데 너무 더워서 말도 안나오더라. 그런데 벌써 가을이 올 만큼 시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그 동안 작품을 연이어 해서 쉴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는 여행을 꼭 가고 싶다. 다음 주에 제주도로 '싸우자 귀신아' 포상휴가도 가는데 처음이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에서 김소현과 옥택연은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김소현 또한 꽉 닫힌 해피엔딩에 환하게 웃어보였다.

"다행히 훈훈하게 끝났다. 16회 대본 봤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감독님 말씀에 의하면 처음부터 시즌2는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시즌2가 생긴다면 반드시 할 것이다. 이 멤버 그대로면 더 좋을 것 같다"

시즌2까지도 무조건 하겠다는 김소현의 단언에서 작품에 대한 애틋함을 엿볼 수 있었다. 김소현에게는 성장기와도 같은 드라마였기 때문.

"나에게는 배우로서나 사람으로서나 큰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드라마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났고 연기적으로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갈증을 해소시켜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큰 행복이었다. 선물 같은 드라마다"


'싸우자 귀신아'는 낯가림이 있던 김소현의 성격마저 발랄하게 바꿀 정도로 스스로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가운데에는 함께 호흡을 맞춘 옥택연과 권율도 빼놓을 수 없다.

"권율 오빠는 남다른 개그 욕심이 있는 센스 있는 분이다. 차가울 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전 매력이 있어서 귀여우시다. 택연 오빠와는 케미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나조차도 우려했다. 그러나 첫 촬영을 하고서 모든 분들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오빠의 마인드도 대학생 같은 풋풋함이 있고 나는 성숙함이 있어서 더 편했다. 두 사람 모두와 세대차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와 친구처럼 지냈다"

김소현은 옥택연과 11살 차이가 무색한 케미를 선보이며 뽀뽀신도 선보였다. 10대 소녀에게 쉽지 않은 촬영이었을 터. 하지만 김소현은 프로답게 담담하게 그 때의 상황을 전했다.

"예전에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여진구 오빠랑 뽀뽀신이 있긴 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뽀뽀신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부담스럽진 않았다. 그저 이 장면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딱히 어색하지 않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건 드라마 후반부에 봉팔이와 현지가 뽀뽀를 하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멈추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CG가 아니고 진짜로 일반인 분들이 촬영에 함께해 주시면서 멈춰주신 거였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이었다. 그의 배우로서의 목표 또한 앞으로의 더욱 기대케 했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굉장히 많다. 그 중에서도 대중들이 나를 떠올리면 편안하고 오래 함께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할 게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idusHQ, tvN

[XP인터뷰②] 김소현 "마의 16세, 잘 넘겨 천만 다행이죠"  
[XP인터뷰③] 김소현 "고등학교 진학 포기, 후회한 적 없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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