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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부터 '고산자'·'아수라'까지, 대작 열전은 끝나지 않았다②

기사입력 2016.08.28 07:00 / 기사수정 2016.08.27 22:1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스크린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한차례 대작 대전이 펼쳐졌지만 남은 한 해에도 반가운 대작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2016년 첫 천만 관객 동원 영화에 등극하며 기분 좋은 축포를 쏜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의 680만 관객 돌파, '터널'의 560만 관객 돌파, '덕혜옹주'의 500만 관객 돌파 등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들이 사이좋게 흥행을 거뒀다.
 
여름 스크린 대전의 열기는 추석 극장가에도 이어진다. 특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아온 배우들이 앞장선 영화들이 개봉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오는 9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그 시작을 담당한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밀정'은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출연하며 화려한 캐스팅 라인으로 기대작의 중심에 섰다. '천만 배우' 송강호와 공유가 함께 하기에 그 시너지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누가 진정한 밀정인지 궁금히는 스토리 라인,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립투사들의 이야기가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밀정'은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날 배우 차승원 주연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도 관객들을 찾는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동여지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김정호지만 정작 그의 삶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었기에 김정호의 삶과 인간적인 면모를 재조명하는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리스마 대표 배우인 차승원과 '실미도', '한반도', '공공의 적' 등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에 믿고 보는 콤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김정호의 여정에 따라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직접 촬영하며 생생한 모습을 담아 아름다운 영상미를 예고했다.
 
추석이 끝난 후 오는 9월 28일에는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가 스크린의 새로운 주자로 나선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배우 황정민, 정우성, 곽도원, 주지훈 등이 출연하며 강렬한 영화의 등장을 알렸다. '아수라'는 각각 악에 물든 이들의 복잡한 관계와 더불어 대립된 모습으로 '신세계'에 이은 또 다른 느와르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끔 했다.
 
이와 함께 각각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배우들이 한 영화에서 모였기에 '아수라'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정우성은 극중 비리형사, 황정민은 악덕 시장, 주지훈은 악에 변해가는 형사, 곽도원은 독종 검사 등 캐릭터를 맡으며 진정한 악인의 대결을 알렸다.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의 범죄 액션 장르 복귀작이기도 하며 '태양은 없다', '비트' 등에서 인생 캐릭터, 인생 영화라는 평을 받은 정우성과 네번째 호흡이기에 이들의 호흡이 영화에서 어떻게 녹여날지도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영화 세 편이 추석 연휴 전부터 추석 연휴 후까지 나란히 개봉을 알리며 추석 극장가 대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들은 어떤 매력으로 추석 관객들을 사로잡고 '부산행'에 이어 또 다른 천만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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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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