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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종영③] 장인섭·안효섭, 신선함 불어넣은 차세대 기대주

기사입력 2016.08.22 07:00 / 기사수정 2016.08.21 23: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는 베테랑 배우들이 즐비했다. 봉가네 가장이자 가화만사성 주인 봉삼봉 역을 맡은 김영철과 14년 만에 복귀한 원미경, 명품 연기자 서이숙부터 연기파 배우 김소연, 이필모, 이상우까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그런 가운데 '가화만사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리고 극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이들도 있다. 배우 장인섭과 안효섭 이야기다.

장인섭은 봉가네 장남이자 봉해령(김소연 분)의 쌍둥이 오빠 봉만호 역을 맡았다. 아버지 삼봉(김영철)에게 혼나고 아내 미순(김지호) 뒤에만 숨는 무능한 캐릭터다. 

중반에는 알뜰살뜰 자신을 챙겨준 미순을 홀대했다. 더 나아가 '여우' 세리(윤진이)에 속아 이혼까지 요구했다. 철딱서니 없는 데다 바람까지 피우는 밉상 캐릭터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장인섭은 허세와 허풍으로 똘똘 뭉쳤지만 막상 잘하는 건 없는 봉만호를 실감 나게 소화해 얼굴과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극 중 해령(김소연 분)과 지건(이상우), 현기(이필모)가 절절한 로맨스를 담당한다면, 만호는 세리(윤진이), 미순(김지호)호흡을 맞추며 극의 한 축을 이뤘다. 신인 배우이지만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활약했다.

2013년 영화 ‘소녀’로 데뷔한 그는 영화 '끝까지 간다', '해어화', '그놈이다', '더 폰',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미세스 캅' 등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안효섭 역시 눈여겨볼 가치가 있는 배우다.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 그는 비밀을 간직한 최철수를 연기했다. 가화만사성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다 미순과 함께 독립해 만사성의 성공에 일조했다.

말미에는 짝사랑하는 미순에 기타,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고 프러포즈까지 했다. 사랑에 박력 있는 연하남 역할을 제 옷을 입은 듯 연기했다. ‘퐁당퐁당 러브’, ‘한번 더 해피엔딩’, ‘딴따라’ 등에 이어 '가화만사성'에서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발산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가화만사성' 종영①] 배우들의 열연, 억지 설정도 지워내다
['가화만사성' 종영②] 이필모, 비난→연민 가능케 한 인생 연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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