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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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D-DAY①] 박보검, '응답의 저주→축복' 바꾸길 기대해

기사입력 2016.08.22 08:00 / 기사수정 2016.08.21 17:5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응답의 저주'라는 표현은 속상해요. '응답하라'라는 작품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배우들에게 축복과 같은 작품이에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보검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드러낸 소신이다. 다소 인지도가 낮았던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응팔'이라는 작품에 대한 고마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2일, 박보검의 차기작으로 잘 알려진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이 드디어 출격한다. '구르미'는 박보검이 '응팔' 출연 이후 선택한 첫 작품인데다 첫 지상파 주연,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얻었다.

박보검은 극중 까칠한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았다. 그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왕세자를 연기하며 이전에 보여주던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 탈피를 시도한다. '응팔' 차기작으로 사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부터 사극이라는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접했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밝힌 박보검이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더 남다르다.

그는 "처음으로 내가 캐스팅 됐을 때 감사함도 크고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으로 갇혀있다 보니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생각을 조금 바꿔보니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함께 하는 선배님들도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 생각으로 인해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함께 촬영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아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조금 더 많은 분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청춘 테라피'라고 말하고 싶은게 용기도 얻고 위로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보검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이 가득 차 있다. 사실 많은 대중이 '구르미'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바로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한 주연 배우가 선택한 차기작이 늘상 부진한 탓에 '응답의 저주'라는 표현까지 생겼기 때문.

그러나 박보검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응답의 저주'라는 표현이 속상하다. '응답하라'라는 작품을 통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배우들에게 축복과 같은 작품이다. 먼저 차기작에 출연한 혜리나 류준열같은 경우도 그들의 작품이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사랑을 받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 또한 당연히 잘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소신이 담긴 견해를 밝혔다.

박보검이 말한 이 현명한 답변이 그저 박보검의 바람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구르미'가 박보검의 긍정 에너지에 힘입어, 축복이자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오후 10시 첫방송.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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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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