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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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종영①] 시즌2로 돌아온단 약속, 사기 아니죠?

기사입력 2016.08.07 06:50 / 기사수정 2016.08.07 08:2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38 사기동대'는 마지막까지도 '38 사기동대'다웠다.

지난 6일 방송된 OCN '38 사기동대' 마지막회에서는 마동석(백성일 역)과 서인국(양정도)이 결국 최회장(이호재)의 체납세금을 모두 받아내며 통쾌한 복수를 펼쳤다.

'38 사기동대'는 마지막회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마동석이 검찰에 돌연 연행되기도 하고, 서인국이 스스로 경찰에 자수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악행으로 얼룩진 천갑수 시장(안내상)과 최철우 회장을 잡아들이기 위한 계획 도중 일어난 일임이 밝혀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가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이다.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토리라인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마동석과 서인국의 합심으로도 기대감을 높였다.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더니, 결국 기분 좋은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7월 23일 방송된 12회에서 4.46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 뿐만 아니라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또한 마지막회에서 평균 5.9%, 최고 6.8%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38 사기동대'는 최근까지 시청률 부진을 겪던 OCN에게 장르물 명가임을 다시금 일깨워준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OCN '나쁜 녀석들' 제작진의 저력도 보여줬다.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마동석의 서인국의 연기는 더할나위 없었고,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소녀시대 수영의 연기도 한 데 어우러졌다. 또한 최근 떠오르는 신예인 이선빈의 발견도 '38 사기동대'를 통해 이루어졌다. 구멍 없는 연기력 속에 탄탄한 이야기로 매회 긴장감과 쫄깃함을 선사했고, 그야말로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었다.

특히나 사기 수법을 통해 악행을 바로 잡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권력에 휘둘리는 검사에게는 "왜 이렇게 사세요.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 것이다", 끝내 체납세금을 낸 최회장에게는 "총 1,008억의 체납 세금을 완납하셨습니다. 오래 걸렸네요"와 같이 대사 곳곳에서도 많은 교훈을 남기기도 했다.

벌써부터 '38 사기동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 마지막 장면에서는 "끝까지 노력해서 꼭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자막이 함께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 또한 드라마 내용처럼 사기가 아니길 바란다"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맥락상으로도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청신호다. 마지막 장면이 서인국의 수감생활에서 끝났기 때문. 서인국의 출감 이후 충분히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는 장치 또한 만들어놨다. '38 사기동대'의 시즌2를 하루 빨리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38사기동대' 종영②] 마동석X서인국, 로맨스보다 진한 브로맨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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