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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올림픽 대전①] 조우종·김성주·배성재, 캐스터가 승패 가른다

기사입력 2016.08.06 08:00 / 기사수정 2016.08.05 23: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전아람 정지원 기자] 올림픽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개막식이 6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여느 올림픽보다 걱정거리는 많지만 선수들의 열정, 응원단 열기, 국내 방송사간의 중계 열기는 변함없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기만큼 국내 방송사간의 중계 경쟁도 쟁쟁하다. 조우종부터 김성주, 배성재 등 지상파 3사를 대표하는 캐스터들이 리우올림픽 중계를 책임진다. 올림픽 중계 시청률 1위를 노리는 각 방송사의 캐스터들의 강점을 짚어봤다.

♦ KBS 조우종 캐스터…리우에 '올인'하겠다는 패기

KBS 간판 아나운서 조우종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메인 캐스터로 발탁되며 2년 연속 올림픽 생중계를 맡게 됐다. 차분한 진행과 특유의 센스 넘치는 입담이 그를 또 다시 올림픽 중계자로 불러들이는데 커다란 몫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조우종은 2년 연속 올림픽 중계를 맡은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달 6일 진행된 리우올림픽 방송단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메인MC로 가서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그때 내가 한 몫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게 귀국했던 생각이 난다. 이번에도 KBS만 시청할 수 있을만큼 가치 있는 프로그램의 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도 리우 올림픽에 올인할 것이다. 난 시청자 먼저 리우에 도착해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또 조우종은 올림픽 중계를 앞두고 'KBS 퇴사설'이 불거지자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데, 왜 퇴사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조우종은 퇴사설과 상관없이 올림픽 중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조우종은 이미 지난 런던 올림픽 때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과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던 터. 조우종 특유의 너무 무겁지 않은 중계와 이영표의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중계의 환상적인 조화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 MBC 김성주 캐스터…풍부한 진행 경험+친근함이 강점

‘스포츠는 MBC, 올림픽 방송은 MBC’를 목표로 하는 MBC의 대표 캐스터는 다름 아닌 김성주다.

예능이면 예능, 스포츠 중계면 스포츠 중계 다방면에서 깔끔하고 재치 있는 진행 능력을 자랑하는 김성주는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맛깔 나는 중계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개회식 생중계부터 주요 경기의 캐스터로 진두지휘한다. 안정환, 서형욱, 박찬우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축구와 펜싱, 112년만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된 골프 종목의 진행을 맡았다.

김성주의 무기 중 하나는 노련함이다. 스포츠 케이블 채널 SBS ESPN의 스포츠 캐스터로 출발해 1999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성주는 아나운서 재직 당시 각종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프리랜서 선언 뒤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 2014 소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발군의 중계 실력을 과시했다.

대중적 친밀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일밤-복면가왕’, ‘능력자들’, ‘셰프 원정대 - 쿡가대표’, ‘명단 공개’ 등 각종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만큼 그동안 쌓은 대중적 호감도로 시청자의 리모컨을 붙잡아둘 듯하다. 편안함과 전문성을 다 갖춘 캐스터인 김성주가 3사 올림픽 시청률 대전의 승기를 잡을지 기대된다.

♦ SBS 배성재 캐스터…순발력에 재치 겸비한 진행 

SBS는 메인 캐스터로 배성재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월드컵, 올림픽, 유로 등 그동안 캐스터로 쌓아온 경력 무시할 수 없을 뿐더러, 스포츠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해설위원들과도 막힘 없이 소통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순발력과 재치, 편안한 발성과 톤, 경기 내내 긴장감을 더하는 진행 실력도 톱 급이다. 지상파 3사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가장 걸출한 활약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진행실력은 5일 치러진 올림픽 축구 예선 1차전 피지전에서도 드러났다. 이번 올림픽 특별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해설 초보' 김태영 해설위원과 의외의 호흡이 그것이었는데, 배성재는 장지현과 김태영의 해설을 완벽하게 조율하는 볼란테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김태영과의 첫 해설이라 믿기 힘들 정도의 능숙한 진행이었다는 평이다.

배성재 뿐만 아니다. SBS는 차세대 스포츠 캐스터들을 키우기에 여념 없다.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 쌓은 장예원, 배성재를 롤모델로 삼는 조정식을 비롯, 박선영 정우영 아나운서가 SBS 리우 올림픽 캐스터진에 이름을 올리며 현장의 열기를 시청자에 전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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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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