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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대중성 비껴간' FT아일랜드, 8년을 어떻게 참았나

기사입력 2016.07.18 07:00 / 기사수정 2016.07.15 15:59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정해져 있는 대답에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밴드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송승현)가 18일 자신들을 짓누르는 편견과 오해에 맞서 진실을 찾겠다는 의미를 담은 여섯 번째 정규앨범 'Where’s the truth?'를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FT아일랜드는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앨범명에 대해 "사람이 자기 삶을 살아가면서 정해져 있는 듯한 대답들,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과 달리 경험을 통해서 모든 걸 얻고 느끼고 나의 길을 가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져 있는 대답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가사를 보면 반항적인 마음이 담겨있긴 한데 무조건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무시한다는 건 아니다. 비단 어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랑앓이' 같은 음악을 하면 편하게 1위 할 수 있는데 예전에는 주변에서 그렇게 말하니 그런 소리가 정답인 줄 알고 어쩔수 없이 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직접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FT아일랜드만의 확고한 색깔과 정체성을 피력한 앨범이다. 특히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만큼 한층 더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의 하드록 장르 'Take Me Now'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FT아일랜드는 타이틀곡을 대중성이 벗어난 하드록 장르의 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워낙 대중성이 강한 음악을 많이 해서 대중적인 이미지가 많긴 하다. 8년 동안 그런 음악을 하다 지난해 9년 차때 정규 5집 'I WILL' 앨범에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시도했다. '이런 음악 어떠세요?'란 마음으로 보여드렸는데 지금 음악차트를 봐도 밴드 신이 나올만한 음악은 없다. 그게 항상 늘 아쉬웠다. 대중성 있는 음악을 하는게 우리도 편하고 좋은데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마음적으로 우러나오는 게 없어 진심을 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무려 9년 만에 자신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지난 8년 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회사와 정말 의견충돌이 많았다. 싸우고 난리 났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동안 낸 앨범에 연장선이 있어야 유지가 된다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재작년에 우리가 하고 싶은 걸 시켜달라고 했다."

그렇다면, FT아일랜드는 정말로 '대중성'을 버린걸까. "대중성을 버렸다고 하기 어려운게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은 뭘까 생각해보면 단지 우리가 하고 있는 음악들이 국내에 많이 없을 뿐이지, 우리가 하고 있는 음악도 다른 나라에서는 대중적인 음악들이다. 우리나라가 음악적으로 다양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 다양성을 확보하고 싶다. 대중성을 포기했다기 보다 이런 노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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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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