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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중간점검] JTBC의 도약,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해

기사입력 2016.07.04 09:30 / 기사수정 2016.07.04 09: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어느덧 2016년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됐다. 반 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동안, JTBC는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이에 2016년 JTBC의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미리보기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 예능 상반기 결산 : 여전히 맑음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히든싱어' 등으로 종편에서도 예능이 가능함을 입증했던 JTBC가 2016년 상반기에는 더욱 예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은 윤정수-김숙의 합류로 화제의 중심에 섰고, 두 사람 모두를 제2의 전성기에 접어들게 했다. 시청률 7%가 넘으면 실제 결혼을 하겠다는 파격 공약에 온 국민이 '윤정수-김숙 결혼시키기'에 동참했다.

또한 '파산의 아이콘' 윤정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고, 김숙은 '갓숙', '퓨리오숙'으로 거듭나며 새로운 여성상을 그려냈고, 최근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허경환-오나미까지 합류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는 형님'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지난 해 12월 처음 선보인 '아는 형님'은 '노잼'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위기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형님학교 콘셉트로 변신하면서 확 달라졌다. SNS 상에서 짤방이 돌며 화제성을 잡기 시작했고, 시청률도 안정권에 접어들며 매회 레전드 편을 갱신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JTBC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도 재정비를 통해 도약에 나섰다. 최근 100회를 맞이한 '비정상회담'은 '비정상' 패널들부터 제작진까지 대거 교체하며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패널 인원을 줄여 더욱 심도깊은 토론을 기대케 하고 인도대표 럭키 등으로 신선함을 부여했다.

'투유프로젝트-슈가맨' 또한 '슈가맨' 포맷의 종영을 앞두고 있다. '슈가맨'은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하며 매회 화제의 중심에 있었지만 아쉬운 안녕을 뒤로한 채, 새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박수칠 때 떠난다.

▲ 예능 하반기 미리보기 : 새 예능 대거 출격
2016년 상반기 힙합과 할미넴의 의기투합이 신선했던 '힙합의 민족',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인 '천하장사' 등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았던 JTBC 예능이 하반기 또한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모은다.

우선 걸그룹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잘 먹는 소녀들'은 걸그룹 먹방을 선보였고, 7월 중으로 방송될 '걸 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반란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조력자로는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등 예능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스타들도 함께할 예정.

'예능판 솔로대첩'을 선언한 '솔로워즈' 또한 방영 전부터 화제다. '솔로워즈'는 남자 50명, 여자 50명. 100명의 솔로 청춘 남녀들이 모여 커플 탄생에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김구라가 MC로 나섰다. '솔로워즈' 측은 보통 커플매칭 예능이 아니라며 자신감 있는 선언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5일 오후 11시 방송.

▲드라마 상반기 결산 : 금토극 부활에도 아쉬운 시청률
JTBC는 상반기 드라마를 통해 예능에 비해 다소 아쉬웠던 드라마도 보완해냈다. 2016년의 첫 JTBC 드라마였던 한예슬-성준의 '마담 앙트완'은 임상심리전문가와 점쟁이라는 새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 초반을 맴돌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요원-윤상현의 '욱씨남정기'가 첫 방송부터 '마담 앙트완'의 두 배 시청률을 넘으며 쾌조를 알렸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사이다 드라마로 급부상하며 동시간대 방송됐던 tvN '기억'을 넘어섰다. 현재 방영 중인 '마녀보감' 또한 윤시윤, 김새론, 염정아 등이 빈틈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CG까지 더해져 지상파 드라마에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급부상중이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시청률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 드라마 하반기 미리보기 : 톱스타들의 JTBC 입성
JTBC는 하반기에 더욱 막강한 드라마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마녀보감' 후속으로 찾아올 '청춘시대'에서는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등 청춘 스타들을 통해 20대 타겟층을 공약하겠다는 포부. 또한 굵직한 배우들이 연이어 JTBC 드라마행을 선언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해진은 오는 2017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의기투합해 '맨투맨'에 출연할 예정이며, 박보영 또한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오는 10월 첫 촬영에 나선다. 이어서 이선균 또한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태다.

▲JTBC의 끝 없는 도전
JTBC는 뉴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이끌고 있는 '뉴스룸'이 그 주인공. 베르나르 베르베르부터 강동원, 손예진 등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뉴스룸'을 찾았다.

또한 '힙합의 민족'의 제작발표회 및 녹화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선공개하고, 최근에는 장성규 아나운서를 앞세운 신규 MCN 콘텐츠인 '짱티비씨'의 탄생도 알리며 1인 미디어 콘텐츠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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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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