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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2' 종영①] 이승기 없이도 해낸 네 요괴들

기사입력 2016.06.18 06:45 / 기사수정 2016.06.17 16:4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지난 17일 tvN '신서유기2'가 웹에 이어 TV판까지 종영하며 안녕을 고했다. 끝난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 여운이 짙다.

'신서유기2'는 여러가지로 모험적이었다. 웹에서만 공개됐던 시즌1을 넘어 웹버전을 재편집한 TV판이 전파를 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서유기' 시리즈의 브레인 이승기까지 군입대로 부재했다. 누가 그의 공백을 채울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나영석PD는 구원투수로 안재현을 투입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구님' 구혜선을 향한 사랑꾼과 형님 저격수로 나선 예능꾼을 넘나들며 매회 새로운 모습으로 매료시켰다. 기존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의 반전케미를 통해 안정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잡았다.

강호동과 이수근 또한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강호동 표 쭈빠찌에(저팔계)와 돈오공의 모습을 소화했다.

이수근은 복귀 후에도 떨쳐내지 못했던 부담감을 '신서유기2'에서 온전히 소멸시키고 열정을 불태웠다. 그는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허를 찌르는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은지원 또한 유감 없이 '은요물'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그는 특유의 엉뚱함과 더불어 이번 시즌에서는 '뇌섹남'의 면모도 발휘했다. 특히 영어 관련 퀴즈를 할 때면 더욱 빛났다.

나영석PD는 '신서유기2' 방영 전 "이번 시즌에는 브레인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은 그대로 적중했다.

이승기의 부재로 '강제 평준화'가 된 이들의 여행기와 게임은 더욱 치열했고 종잡을 수 없었다. 안재현의 예상치 못한 활약도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결코 안재현이 '제2의 이승기'란 것은 아니다. 확실히 두 사람은 다르다.

한켠에서는 여전히 이승기를 그리워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재현과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자신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케미를 발산하며 이승기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일궈냈다.

한편 '신서유기2' 후속으로는 오는 7월 1일 오후 9시 45분 '삼시세끼 고창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신서유기2' 종영②] 웹→TV,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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