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백희가 돌아왔다'의 흡입력, 심상치가 않다.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1화에서는 신분세탁 후 고향으로 돌아온 양백희(양소희/ 강예원 분)부터 좌충우돌 사고뭉치 딸 신옥희(진지희 분)까지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범룡(김성오 분), 차종명(최대철 분), 홍두식(인교진 분)은 섬 아재들로 완벽 빙의, 조금은 촌스럽지만 바다사나이의 거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포스를 풍겨 이목을 모았다. 또 특유의 사투리를 구수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 1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양백희와 신옥희 모녀의 앙숙 케미였다. 교양과 품격으로 위장한 엄마와 '추적 60분'에 나올법한 천방지축 딸로 분한 두 사람은 실제 모녀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통 문제를 꼬집으며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바짝 끌어당겼다.
여기에 모녀를 연기하는 강예원과 진지희는 물론 김성오, 최대철, 인교진, 김현숙까지 누구 하나 연기구멍이 없어 첫 회 만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과거 섬월도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양소희/ 강예원 분)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딸과 함께 돌아와 조용한 섬을 발칵 뒤집는 좌충우돌 코믹 소동극이다. 분명 소재는 재미있지만, 소위 말해 내로라하는 '요즘 대세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아니라 시청자의 기대를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후속작인 '뷰티풀 마인드'의 제작이 늦어지면서, 4부작으로 급하게 들어간 '땜빵 드라마'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백희가 돌아왔다'는 탄탄한 전개와 흠잡을 데 없는 배우들의 호연으로 그저 그런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단 1회 만에 증명해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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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