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어떤 일이든 말로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해 대중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SBS '동물농장'이 강아지 공장의 잔혹한 실태를 조명했다. 돈을 벌기 위해 강아지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교배시키고, 주사기와 종이컵을 이용해 강제 인공 수정을 했다. 강아지 공장에 갇힌 모견들은 끊임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 처참하게 버려져 충격을 줬다.
이후 '동물농장'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현아의 영상이 공개됐다. 현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안 나온다. 화만 낼 수 없었던 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실태에 대해) ‘TV 동물농장’을 통해 많이 알게 되셨으면 좋겠다. 유기견 센터에서 새로운 가족들을 찾는 게 어떠신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아 뿐 아니라 스타들도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배우 송혜교는 17일 인스타그램에 강아지 공장 철폐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요구합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모아진 서명은 동물 자유연대가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평소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배우 윤승아도 인스타그램에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을 요구합니다'라고 쓰인 사진과 함께 "동물은 학대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에프엑스 루나도 거들었다. 루나는 지저분한 공간에 갇혀 있는 강아지의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의 더 많은 관심과 힘이 필요한 지금, 힘없고 불쌍한 동물들을 도와주세요.아이들은 춥고 배고프고 더러운 공간에서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동물자유연대 서명하기.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바로 서명 할 수 있어요"라고 알렸다.
보아는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마음을 모아주세요! 말을 못한다고해서, 소통을 못 한다 해서 동물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 인간이 할 수 없는,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라고 적었다. '선행 스타' 한지민 역시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블락비 태일은 "같은 애견인으로서 보는 내내 너무 충격적이고 슬펐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운동 한 번씩 꼭 부탁드려요"라며 독려했다.
SNS를 통한 스타들의 동참은 대중에게 관련 이슈를 알리고,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파급력이 큰 스타들이기에, 동물 보호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강아지 공장 철폐 서명 운동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계기도 된다.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스타들의 동참 행렬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동물농장 영상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