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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영화제 개막①] 거장들의 귀환…유례없는 황금종려상 쟁탈전

기사입력 2016.05.11 07:42 / 기사수정 2016.05.11 07: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우디 앨런 감독의 개막작 '카페 소사이어티'를 시작으로 닻을 올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비롯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비경쟁 부문에,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또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박영주 감독의 단편 '1킬로그램'이, 윤재호 감독의 '히치하이커'도 감독 주간 단편에 포함돼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섹션은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주목할 만 한 시선, 특별 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 경쟁으로 총 7개 부문이 마련돼 있다. 올해는 총 82편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의 탄생을 만나볼 수 있는 칸국제영화제에서 단연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22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는 황금종려상의 향방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 부문은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21편이 이름을 올리며 경쟁을 예고했다.

'로제타'(1999)와 '더 차일드'(2005)로 이미 두 차례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의 '언 노운 걸'도 경쟁 부문 후보 중 하나다. 황금종려상 2회 수상은 역대 칸국제영화제 최다 수상 기록이기도 하다.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은 '바칼로레알'로 다시 한 번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심사위원대상 2회에 빛나는 브루노 뒤몽은 '마 루트'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짐 자무쉬 감독의 '패터슨', 80세 최고령 감독이기도 한 켄 로치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배우로 더 널리 알려진 숀 펜 감독의 '더 라스트 페이스' 등이 황금종려상의 영광에 도전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심사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을 연출한 심사위원장 조지 밀러 감독을 중심으로 배우 커스틴 던스트(미국), 발레리아 골리노(이탈리아), 아르노 데스플레생(프랑스), 매즈미켈슨(덴마크), 라즐로 네메스(헝가리), 배우 겸 가수 바네사 파라디(프랑스), 프로듀서 카타윤 샤하비(이란) 등이 함께 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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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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