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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후폭풍③] '태양의 후예' 후속극, 후광효과 혹은 부담감

기사입력 2016.04.15 09:40 / 기사수정 2016.04.15 09:3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태양의 후예'에게 바통을 이어 받는 '마스터-국수의 신'이 성공할 수 있을까. 신드롬급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후발주자에게 고맙기도, 부담스럽기도 하다.

14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16부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누군가 죽을 것이라는 새드엔딩에 대한 기우와 달리 '태양의 후예'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제 20대 국회위원 선거날이었던 13일 3사의 개표방송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34.8%(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회 시청률은 무려 38.8%를 기록, 뜨거운 관심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지상파 주중 미니시리즈가 30%의 벽을 넘은 것은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시청률 뿐 아니다. '태양의 후예'는 CJ E&M과 닐슨 코리아가 발표하는 콘텐츠 파워지수(CPI) 리포트에서도 6주 동안 지수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나갔다. '태양의 후예'의 파급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그런 '태양의 후예'에게 바통을 넘겨 받는 작품은 '마스터-국수의 신'이다. '마스터-국수의 신'은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의 성공신화를 이룬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한 남자의 치열한 성장을 중심으로 타인의 이름과 인생을 훔치고 빼앗긴 이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그린다.

조재현이 가진 것 하나 없이 미천했지만 성공을 위한 욕망 하나로 꼭대기까지 올라간 '김길도' 역을 맡았고, 그리고 그런 그를 끔찍이 증오하는 '무명'을 천정명이 연기한다. 이밖에 정유미(채여경 역)와 이승엽(박태하 역), 공승연(김다해 역)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채승대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김종연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이 흥행했다는 것은 후속작으로선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하는 요소다. 심지어 '태양의 후예'는 몇 년만에 마의 30% 고지를 밟을 정도의 큰 인기를 누렸다. 조금만 삐끗해도 그 이상으로 초라해보이기 마련이다. 한편 그런 '태양의 후예'의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KBS는 '태양의 후예' 종영 다음주 스페셜 편을 방송하며 '태양의 후예' 시청자들을 한 주 더 잡고 있겠다는 심산이다. 

경쟁작들이 만만치는 않다. 일단 20일부터 3일간 '태양의 후예' 스페셜 편이 방송되면서 20일 첫 방송되는 SBS '딴따라'와는 정면대결을 피하게 됐다. '딴따라'는 지성과 혜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황정음과 류준열의 만남으로 기대를 받고있는 MBC '운빨 로맨스'와도 경쟁해야한다.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던 '마스터-국수의 신'은 '태양의 후예' 스페셜 편의 방송이 결정됨에 따라 편성이 한 주 밀려 27일에 스타트를 끊는다. 과연 '태양의 후예'와 '마스터-국수의 신'이 성공적인 오버랩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베르디미디어/드림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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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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