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개념 그룹 NCT(엔시티 / 재현, 마크, 텐, 태용, 도영, 태일)의 출격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SM이 새롭게 선보이는 남자 신인 그룹 NCT는 멤버 구성이 다른 2개의 'NCT U'가 각각 오는 9일과 10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싱글을 발표하고 동시 활동에 나선다.
NCT는 'Neo Culture Technology'(네오 컬처 테크놀로지)'의 약자로,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수의 제한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그룹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계획.
지난 1월말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쇼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발표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NCT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파격적인 시도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SM은 1996년 H.O.T.를 시작으로 1998년 신화, 2003년 동방신기, 2005년 슈퍼주니어, 2008년 샤이니, 2012년 EXO까지 데뷔 시키는 남자 아이돌 그룹을 줄줄이 성공시킨 바 있어 이번 NCT에 대한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SM이 배출한 남자 아이돌은 대부분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 가장 먼저 1996년 9월 데뷔한 H.O.T.는 한국 아이돌그룹의 전성기를 이끈 그룹으로 '하얀색 풍선' '하얀색 우비' 신화를 만들어냈다. 가히 10대들의 우상이라 일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규모의 소녀팬을 이끌었다. 다음으로 1998년 3월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보이그룹 중 가장 정규앨범을 많이 발표한 그룹이다. 특히 멤버 모두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가 하면,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03년 12월 데뷔한 동방신기 역시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의 탈퇴로 비록 유노윤호, 최강창민밖에 남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팬덤을 구축하고, 온갖 시상식을 휩쓰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2005년 11월 슈퍼주니어 또한 독보적인 여성 팬덤을 확보하며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쳤다. 또 이들은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Happy, 슈퍼주니어-M, 슈퍼주니어-D&E 등의 유닛 활동을 통해 더욱 커다란 팬들을 구축했다.
샤이니 또한 2008년 5월 '누난 너무 예뻐 (Replay)'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뒤 발표하는 곡들마다 대한민국 음원과 음반 시장을 뒤흔들며 그룹명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다. SM 남자 아이돌의 인기 정점을 찍은 이들은 바로 지난 2012년 4월 데뷔한 EXO(엑소)다. EXO-K와 EXO-M으로 나눠 데뷔한 이들은 처음부터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공략했고, 이들의 초강수는 제대로 통했다. 이미 아시아권을 섭렵하고 남미와 북미까지 휩쓴 엑소는 데뷔 4년차가 된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독보적인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새로운 시도하길 좋아하는 SM은 늘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신선한 아이돌 그룹을 배출해낸다. 어쩌면 쉽게 할 수 없는 이 도전은 대부분 '성공 신화'를 이룬다. 때문에 NCT의 데뷔 역시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멤버가 한정돼 있지 않는 그룹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NCT가 그 동안 실패따위 없던 SM 남자 아이돌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앞날이 궁금해진다.
[NCT데뷔①] SM이라서 가능하다…'초대형 프로젝트' NCT!
[NCT데뷔②] NCT가 선보일 '최초'의 의미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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