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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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드라마' KGC vs '여기서 끝내자' KCC

기사입력 2016.03.13 09:5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전주 KCC 이지스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을 펼친다. 시리즈 전적에서 KCC는 2승 1패로 KGC인삼공사에 앞서있다.

1~2차전 KCC는 KGC인삼공사에 내리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1차전은 22득점 차의 압승이었으며, 2차전 역시 11득점 차의 승리였다. KCC의 경기력에 KGC인삼공사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2패로 몰린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는 3차전 배수의 진을 치고 코트에 나섰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는 KCC에 90-86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마리오 리틀(22득점 4리바운드)과 이정현(25득점 4리바운드), 오세근(17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KGC인삼공사는 39-33으로 KCC에 밀렸지만, 어시스트 개수에서 20-8로 압도하며 KCC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의 승리는 올 시즌 KGC가 KCC전 5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였다.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KGC는 KCC을 걲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 상황이 KGC에 불리한 것은 여전하지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3차전에서 KCC는 안드레 에밋(28득점 8리바운드)과 전태풍(24득점 6리바운드)가 앞선을 흔들었고, 하승진(11득점 14리바운드)과 허버트 힐(11득점 4리바운드)이 골밑을 지켰지만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4차전 KCC는 KGC인삼공사에 여전히 유리하다. KGC인삼공사는 3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주축인 오세근이 발목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4차전 그의 출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KCC는 KGC의 골밑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4차전 양 팀은 모두 승리를 바라고 있다. 이미 오리온은 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3차전과 같은 끈질긴 경기력이 펼쳐진다면 KGC인삼공사의 '역스윕'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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