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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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2016 KBO 가이드 : 넥센 히어로즈

기사입력 2016.03.07 07:16 / 기사수정 2016.03.10 12: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수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세상이 좋아져서 연습경기까지 텔레비전 생중계로 볼 수 있지만! 도대체 시즌 준비가 얼마나,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되는대로(!) 뜯어봤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몇년전까지만 해도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는 솔직히 '어려움'이었습니다.
자생력을 키워야하는 구단의 실정이, 기존 구단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죠.
당연히 과감한 투자와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한 계획이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시작으로 꽃 피웠습니다.
드디어!

각종 영웅들만 모아놓은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를 본따
'넥벤져스'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한 군단으로 거듭났죠.

물론 올해는 상황이 너무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다른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을야구를 몇년째 못하고 있는 팀도 많습니다만..?)

2014년 처음 경험한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친 후 분루를 삼켰던 넥센,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나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습니다.





기둥 뿌리가 이렇게 많이 뽑혀도 되는건가요?
1년 전에 팀을 떠난 강정호(30세,피츠버그주민)는 논외로 치더라도 
1년 사이, 아니 이번 겨울에만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선발이자 에이스였던 앤디 밴헤켄은 일본으로,
4번타자이자 홈런왕을 담당했던 박병호는 미국으로. 

투·타의 든든한 형들이었던 손승락, 유한준은 롯데로, kt로 갔습니다.

여기에 한현희와 조상우는 올 시즌이 '쉬어가는 시즌'이 될 것 같네요.
한현희는 이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조상우도 수술을 앞에두고 있습니다. 



Q. 조상우 정확히 어디가 아픈가요?

A. 조상우는 연습경기 등판 직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정확한 진단명은 '주두골 피로골절'인데요. 
팔을 구부렸을때 튀어나오는 팔꿈치뼈가 주두골입니다.
공을 많이 던지다보니 이 뼈에도 자연스럽게 피로가 누적되는데
뼈가 '피곤함'을 호소하다가 미세 골절이 생기고, 골절이 생기면서
작은 뼛조각이 떨어져나가 팔 속을 돌아다니기도합니다. 
다행히 조상우는 뼛조각은 안보이고, 미세한 금이 몇군데 가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
당연히 마운드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조상우는 올해 선발 변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팀의 4번째 선발 투수.
대신 조상우의 선발 이동으로 인한 불펜 준비를 일찌감치 하고 있었죠.

물론 조상우의 공백은 아프고도 아쉬운게 사실입니다만.


(왼쪽부터 피어밴드-코엘로-양훈 / 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정해진 선발은 이제 3명 뿐.
남은 두자리를 김상수, 금민철, 하영민, 김정훈, 박주현이 메꿔야 합니다. 
늘 '토종 선발'로 고민했던 넥센, 
올해는 정말 바뀔 수 있을까요?




마운드만 비상은 아닙니다.

'공포의 타선'에도 비상 깜빡이가 켜졌습니다. 
당장 클린업 트리오가 통째로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유망주에서 이제는 '형'이 된 윤석민, 서건창, 김민성의 어깨가
자연스럽게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적응해야 할 것은 또 있습니다.
넥센은 올해부터 정든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데요.
이사는 끝났으니, 이제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인 '내집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2016시즌 예상 라인업*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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