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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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2016 KBO 가이드 : KIA 타이거즈

기사입력 2016.03.07 07:18 / 기사수정 2016.03.10 12:3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수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세상이 좋아져서 연습경기까지 텔레비전 생중계로 볼 수 있지만! 도대체 시즌 준비가 얼마나,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되는대로(!) 뜯어봤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벌써 1년전 입니다. KIA의 새 감독으로 취임한 김기태 감독과 주장 이범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이것만큼은 약속하겠다." 

솔직히 이 이야기가 기사로 나갔을때 반응은 무척 차가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KIA의 팀 성적이 꾸준히 좋지 못했기 때문이죠. 모든 것은 성적으로 말하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직접 눈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년 KIA야구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 







하지만 작년의 추억은 접고 이제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
KIA는 이번 겨울에 미국 애리조나-일본 오키나와에서 1,2차 스프링캠프를 치렀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KIA의 전력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맥을 짚어봅시다. 



1. 치홍아, 선빈아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 



군대간 '꼬꼬마 키스톤'은 올해 가을에 제대합니다.
바꿔말하면 올 시즌에야말로 다른 내야수들이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죠.
올해 캠프에서도 실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년차 기대주 황대인이 2루수와 유격수 수비를 번갈아 연습하고 있고,
3루수로만 뛰어온 김주형은 유격수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안치홍의 고교 후배 최원준도 내야수입니다. 1루수 브렛 필도 꾸준히 2루 연습을 하고 있구요.
'어마어마한 파워를 자랑하는 괴력의 홈런타자 박진두가 1루수라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말 나온 김에, 쳤다하면 홈런인 박진두를 올해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 "박진두는 홈런 타구를 마치 중학생이 리틀 구장 담장 넘기듯이 쉽게 뻥뻥
넘기더라. 대단한 파워에 참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다."




2. 원숭이띠 투수들, 누가 먼저 터질까?

KIA에는 유독 원숭이띠 투수들이 많습니다.
92년생~빠른 93년생인 홍건희, 박준표, 박동민, 한승혁, 유창식 등이 있습니다.
이중 몇몇 선수들은 이제 1군밥을 꽤나 먹었습니다.
심지어 1차 지명 선수가 2명(유창식,한승혁)이나 되는데요.
잠재력만큼은 '만렙'인 이 선수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먼저 터질까요? 





3. 윤석민-양현종-헥터-지크, 설레발 되나요?

4명의 선발 투수는 사실상 확정입니다.
선발 투수들의 면면만 놓고 보면 솔직히 나머지 9개 구단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죠.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완 윤석민은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합니다.
지난 연말 휴가도 반납하고 오키나와에서 자체 캠프를 차려 몸을 만들어왔지만,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재발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일주일 빨리 캠프를 하차했습니다.
양현종은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이 발목을 잡습니다.
좌·우 에이스가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결국 부상 방지가 최우선이겠죠. 

새 얼굴인 헥터와 지크는 친화력과 성격 모두 좋습니다.
두 선수 모두 몸을 잘 만들어왔다네요.
헥터는 빅리거 출신으로서 주목을 받았지만, 정보가 헥터에 비해 적었던 지크 역시 실제로 보니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물론 KBO리그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느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5선발은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세운 임준혁이 유력하지만 다른 후보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건희와 김윤동 등 만약을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도 세우고 있습니다.


4. KIA는 점수를 못내서 그렇게 구슬피 울었었나보다



사실 1,2년 고민이 아니기는 한데(...) KIA는 늘 방망이 때문에 고민이 많은 팀입니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4번 타자 나지완은 10kg이상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독기를 품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타격 유망주'들도 주목해볼만 하겠어요. 


5. 포수왕국, '모 대박'이냐 '빽도 쪽박'이냐

1년새 자질 있는 포수들이 늘었습니다.
'베테랑' 이성우가 가장 안정된 수비력으로 중심을 버티고 있고,
지난해 후반기 동반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구단 첫 기록을 세운 백용환과 이홍구도
주전 포수 전쟁 중입니다.

다케시 배터리 코치 "이홍구, 100kg 넘으면 스프링캠프 안데려간다!"

다케시 코치의 엄명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홍구와 자비 캠프로 성실히 몸을 만든 백용환은 올 시즌에도 공격형 포수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군 제대한 한승택과 신인 신범수는 수비형에 더 가깝다는 평가인데요.
KIA의 포수 경쟁 역시 올 시즌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인 것 같네요!


6. 2016시즌 예상 라인업



7. 예상 선발진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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