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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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박성웅이 밝힌 강동원·유승호와의 '브로맨스'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6.02.24 13:00 / 기사수정 2016.02.24 12:2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배우 박성웅은 연기력 뿐 아니라 함께하는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으로 '케미신'으로 불린다.

박성웅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종영 인터뷰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웅은 특히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가 전매특허다. 최근 영화 '검사외전'에서는 강동원과, SBS '리멤버'에서는 유승호와 '케미'를 넘어 '브로맨스'를 펼쳤다.

그는 "두 후배 모두 매우 아끼는 후배"라며 입을 열었다. 박성웅은 "(유)승호는 내가 살면서 만나본 남자 사람 중에 가장 착한 아이"라며 "나이에 비해 생각도 깊고 정말 괜찮은 친구"라고 전했다.

이어서 "승호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데 아직 완급조절이 아쉽다. 힘을 빼면서 하라고 하는데도 어디 그 나이에 그게 쉽겠는가. 나도 20년 가까이 걸린 일이다"라며 후배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솔직히 (강)동원이랑은 잘 맞을 줄 몰랐다. 의외였다"며 "만나기 전까지는 새침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털털하더라. 가벼운 면도 없고 진중한 친구다. 오히려 내가 더 가벼웠다"고 답했다.

이이서 "술자리에서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 동원이가 흑기사를 해줄 정도로 끈끈하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동원이가 흑기사 소원을 킵해두어 두렵다. 그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내 나름대로 동원이가 나온 영화 '검은사제들'도 직접 사비를 들여 두 번이나 보고 직관 인증샷까지 남겼지만 동원이가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아직 쓰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후배들 이야기를 꺼내며 '아빠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다들 처음에는 내가 무서울 줄 알지만 생각보다 가볍고 현장 분위기도 밝게 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개그를 하면 모두가 웃는다"며 자신만만했다.

이어서 "아무래도 '검'자가 들어가는 작품들이 잘 되는 것 같다. '검'은 사제들도 그렇고 '검'사외전도 그렇지 않는가. 동원이의 다음 작품은 '검'이 아닐까 싶다"고 말한 후 적막이 흐르자 "원래 이러면 다 웃는데 이상하다"며 자신만의 '아재개그'를 펼쳤다.

박성웅은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진 배우였다. 인터뷰 중간 쉬는 시간에도 스태프들을 살뜰히 생기며 인터뷰 현장도 웃음으로 채웠다. 강동원과 유승호의 '박성웅 앓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한편 지난 18일 종영한 '리멤버'에서 박성웅은 가난에 찌든 삶을 벗어나려 돈을 쫓는 조폭 변호사 박동호 역으로 열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인터뷰 기사 더 보기
'리멤버' 박성웅 "고생해도 연기하는 이유? 배우니까요" (인터뷰①)  
'리멤버' 박성웅 "'악역'전문? 사실 눈물 많은 남자랍니다" (인터뷰②)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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