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2 11:21 / 기사수정 2016.02.22 11:21
그런 이현에게 창민은 “정말 친한 형이다. 제가 못하는 것도 배려해준다. 요즘의 나는 이현이 만든 옴므 프로젝트의 객원 보컬로 활동 중”이라고 농을 쳤다.
“워낙 창민이가 뮤지컬 등 일정이 많아요. 외아들이다보니 효도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하다보니 일들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몸이 두 개여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저는 옴므 프로젝트를 재밌게 하고 있고요. 본인은 미안하니까 객원보컬이라고 말하는데 (웃음) 진행하는 입장에서 믿어줘 감사하고 믿고 따라와줘서 고마워요.“(이현)
“굳이 제가 나서도 형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는 걸 알죠. 형이 하고 싶은대로 그림을 많이 그리고 저는 보고 있고요. 저는 사실 너무 고맙죠.”(창민)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이제는 한 몸처럼 돼 버린 두 사람의 호흡은 작품의 재미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이들은 ‘머슬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고민과 열정을 재기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실제 청춘인 두 사람의 고민과 열정은 무엇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집을 사고 싶어요.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고 지방 출신이라 원래는 연고가 없는데 부모님이 올라오시다 보니 안정적인 집이 고민이 됐어요.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 집중하기 위해서는 집이라는 안정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창민)
‘자신과 다르게 섬세하고 꼼꼼하다’는 이현의 말처럼, 창민은 인터뷰 장소인 카페를 훑어보며 인테리어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성적인 이미지와 대조되는 반전 매력이다. 그는 “요즘 인테리어나 집에 관심이 많다. 혼기가 가득 찼기 때문에 신혼집 생각도 하면서 집을 찾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저는 아무래도 생각나는 대로 곡을 쓰고 있죠. 중국어도 잘하려고 노력해요. 창민이 일본어를 잘하니까 저는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어려워도 꾸준히 혼자 열심히 하고 있죠.”(이현)
창민은 2012년 ‘라카지’를 시작으로 ‘삼총사’, ‘잭 더 리퍼’, ‘투란도트’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굳혔다. 이현은 뮤지컬 ‘파리의 연인’(2012), ‘프라미스’(2013)를 거쳐 ‘로맨틱 머슬’로 또 한 번 뮤지컬 팬들과 만난다. 저마다의, 그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 쉴 틈없이 달리는 두 사람에게서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로맨틱 머슬’이 9번째 작품이에요. 짧은 시간에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가수와 뮤지컬의 매력은 다른 것 같아요. 외식하는 느낌이랄까.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과 달리 기분 좋은 매력이 있어요. 뮤지컬 배우로선 센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완전 악역이나 사이코나, 몸 좋은 게이 같은 역할 같은 거요. 옴므로는 해외진출을 해보고 싶어요.”(창민)
“뮤지컬로 올해 한 작품을 더 하고 싶은 막연한 생각이 있어요. 옴므로는 사실 둘다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활동을 썩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올해는 해외 팬들을 볼 기회나 결실이 있으면 좋겠어요. 삿포로에서 공연했을 때 일본 관계자의 말이 보컬리스트에 대한 일본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옴므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2016년에도 바쁘게 살길 바라요.”(이현)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링크컴퍼니
'로맨틱머슬' 옴므 "동반 뮤지컬,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인터뷰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