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4
연예

조권, 스타를 꿈꾸는 연예인(인터뷰①)

기사입력 2016.02.16 08:00 / 기사수정 2016.02.16 00:1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조권은 예상하기 힘든 사람이다. 예능에서 방방 뛰어다니면서도 소속팀 2AM에선 그렇게 감성적일 수 없었고, 돌연 뮤지컬에 진출해 마니아들의 색안경을 벗기더니 파격적이던 첫 솔로 앨범 뒤로 잔잔한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15일 0시를 기해 발표된 조권의 신곡 '횡단보도'는 사랑과 이별 사이 불안한 감정을 횡단보도에 비유한 노래로, 조권이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작사한 노래다. 박진영도 조권의 작사 실력에 감탄했을 정도니 3년 7개월 만의 솔로 컴백이 꽤 의미있다.
 
"개인활동과 2AM 활동, JYP와 재계약 등 다사다난한 시기 이후 오랜만에 낸 솔로앨범이에요. 올해 JYP 첫 주자이기도 하고요.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신곡은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데뷔 당시 사랑 경험이 없어 박진영의 디렉팅에 따라 노래를 불렀다면, 이젠 경험과 진심을 담아 부를 수 있게 됐죠. 사실 이건 타이틀곡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 노래가 박진영과 JYP직원 전체 박수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곧장 판도가 바뀌어 '횡단보도'가 타이틀곡이 됐습니다."


조권은 파격적 콘셉트의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음악적 욕심을 부렸다면, 이번엔 27세의 '사람' 조권이 느낀 감정들을 담아냈다 설명했다. 정반대의 흐름을 통해 종잡을 수 없는 반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주장. 뮤지컬, 댄스, 발라드, 예능을 오가는 그의 총천연 행보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전 꿈도 크고 욕심도 많아요. 회사의 지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사람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수식어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진짜 스타'가 되고 싶어요. 예능할 땐 웃기고, 노래할 땐 대중을 울리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땐 입 벌어지게 만드는 스타가 되는 꿈. 이 큰 꿈을 이루는 것이 제 목표죠.
 
그러기 위해선 많은 분들이 '횡단보도'를 듣고 다음 앨범을 궁금해하도록 만들어야겠죠. 성과에 대한 욕심, 순위에 예민해지는 부분 있지만 일단 이번 앨범의 목표는 이거에요. '조권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하는 생각을 전해드려서, '깝권'에서 레벨 업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내내 '쉴 새 없이 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큰 꿈을 토대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반전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 예능과 음악방송, 뮤지컬을 오가며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도전하고 있으니 충분히 체감 가능하다. 그래서 물었다. 조권을 이렇게 달리게 만드는 원동력은?
 
"원동력은 저 자신이에요. 전 욕심도 많고, 쟁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사람이에요. 첫 솔로 앨범을 통해 파격 퍼포먼스를 한 것도,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빨리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아랑곳 않고 해나갈 생각이에요. 언젠가 배우 김혜수, 이정현이 '조권만한 아티스트가 없다'고 말했을 때, 큰 자극을 받았거든요.
 
예전엔 막연히 레이디가가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마돈나처럼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고 싶었는데 이젠 가수, 뮤지컬 배우, 예능인으로서 분야 막론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질릴만 하면 다른 걸 해주는 재밌고 멋있는 사람. 그래서 죽어서도 '조권은 천상 연예인, 스타였다'는 얘길 듣고 싶은 마음입니다. 또 그게 최종 목표고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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