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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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스카우트의 메이저스토리] 양현종 보러 갔다가, 황대인에게 꽂혔다

기사입력 2016.02.02 06:00 / 기사수정 2016.02.02 15:05

이은경 기자
 


KIA 구단과 김기태 감독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 베테랑 선수들을 남기고 오기로 했다. KIA 투수 양현종, 김병현, 윤석민은 애리조나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들은 2월 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역자 주)
 
KIA의 애리조나 캠프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을 잠시 살펴보기 위해 들르곤 한다. 그러나 훈련 중인 선수들은 대부분 젊은 유망주들이라 스카우트들이 큰 관심을 보일 만한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KIA 황대인(20)이었다.
 
황대인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에 뽑혔다. 그는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타율 .273과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그는 1군 풀타임 선수는 아니었고, 그곳에 들어가는 걸 목표로 했던 선수였다. 황대인의 장점은 매우 공격적이며 타석 안에서 자신감이 넘친다는 점이다. 그러나 수비는 좀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황대인은 수비시 주로 3루수로 뛰지만, 고교 시절 잠시 포수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KIA에선 앞으로 3루 혹은 1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황대인은 지난 시즌 KIA 1군에서 22경기(44타수 12안타)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시원한 장타력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KIA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유망주다. 박흥식 KIA 타격 코치가 “3년 안에 KIA의 간판 타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고, 김기태 KIA 감독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쫄지 않는다. 물건이다”라며 애정을 표시한 바 있다. 올해 군 복무를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말 상무에 지원했다가 탈락하면서 올 시즌 치열한 팀 내 주전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역자 주)
 
황대인은 수비시의 풋워크가 형편 없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그 점 때문에 아직 황대인을 크게 평가하길 꺼려하고 있다. 하지만 포지션 플레이어로서 그의 장점은 배트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한 현직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황대인은 아직 젊고, 수비도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가르쳐 줄 수 없는 게 있는데, 그건 배트 스피드다. 황대인은 타고난 힘이 있고 감각이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그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한 선수로 KIA의 왼손 선발 양현종을 눈여겨 봐왔는데, 아마도 그가 올해 애리조나 캠프에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스카우트들은 황대인이라는 또 다른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칼럼 원문)

Hwang Dae-In catching the eyes of ML scouts
Kia Tigers and their manager, Kim Ki-Tae, decided to leave veterans, Yang Hyeon-Jong, Kim Byung-Hyun and Yoon Suk-Min, back home for the 3-week training in Arizona. When ML scouts visit them for a quick look, the current roster of players in Arizona might not be thrilled or interesting for them. However, there is one youngster that has caught the eyes of a few ML scouts.
Drafted out of Kyung-Ki High School in the second round (1st selection) in 2015, Hwang batted .273 with two HRs in the brief time he played for the first unit last season. Hwang is considered to be very aggressive and confident in the batter’s box but his defense needs a lot of improvement. The young third-baseman did play some catcher in high school but it seems like Hwang will play third and second base for Kia.
Hwang’s dreadful footwork on defense isn’t what is ML scouts focusing on him however. It is the other side of baseball, maybe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a position player, the quick bat of Hwang Dae-In.
“Hwang is still young so his defense could get better,” a current NL scout said about Kia’s third-baseman. “But he has something no one can teach him and that is, bat speed, feel for hitting and natural power.”
ML scouts might have been disappointed when they found out a potential ML player, Yang, was not included in the Arizona Spring Camp roster, but they are quickly finding out there could be another potential ML player for Kia Tigers in a young infielder, Hwang D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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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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