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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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3대 천왕'③] 백종원, 맛에 대한 진심으로 승부하는 식도락가

기사입력 2016.01.30 08:00 / 기사수정 2016.01.30 01: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는 30일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 금요일 심야에서 토요일 저녁으로 시간대를 옮겨 첫 선을 보인다. 황금시간대에서 격전을 펼치게 됐지만 백종원은 덤덤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금요일 심야시간대 안착하며 MBC '나 혼자 산다'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금요일 밤 '야식유발'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높이다 편성 이동으로 인해 토요일 저녁 시간대를 꿰차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은 "시청률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답을 내놨다. 타 프로그램과의 경쟁보다는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지니는 본연의 의미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쟁이란 생각보단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맛집을 찾는 과정을 보여드리면서 시청자들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보시길 바랐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소개했다. 

편성이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심야시간대에 방송되는 것보다 식사 시간대에 임박해서 방송되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시간대라는 점에서 만족한다는 그의 말 기저에는 '식도락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물론 MBC '무한도전', KBS 2TV '불후의 명곡'이라는 토요일 예능 강자들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음식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이들의 시청을 기다리고 있음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백종원의 3대 천왕'이 단순히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음식을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냐를 소개하는 프로임을 강조했다. 일상적인 음식도 이렇게 먹으면 새롭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것.

이는 백종원 본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다수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에만 출연을 결정한다는 그는 "요식업을 하며 느낀 점이 많다. 음식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알고 정보가 많으면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며 많은 '맛'을 알수록 달라질 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또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음식 만드는 이들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움직이는 것으로 외식 문화가 조금 더 좋아지고 밝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식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주 3~5일을 지방 출장으로 보낼 정도로 프로그램에 애착을 갖고 임하고 있다. 국내 음식과 관련이 있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찾아 해외 출장도 불사할만큼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능시간대에서 물론 시청률에 초연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식문화'를 향한 백종원의 진정성은 분명 시청률 그 이상의 것이다. 맛에 대한 그의 진심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30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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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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