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5 11:35 / 기사수정 2016.01.25 13:19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나 함께한 ‘가족입니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처음 주인공 진이 역을 제안받을 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용기 내 도전하게 됐다.
“김진욱 연출과 ‘춘천 거기’에 출연할 때 파트너라서 알게 됐어요. 어느 날 글을 쓰고 연출한다고 보러오라고 하더라고요. 연기에만 몰두하는 걸 봐서 글 쓰는 능력에 대해 몰랐기에 의외였어요. 초연 제목은 ‘아가’였는데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라서 한 번 더 할 계획이 없느냐고 물었어요. 진이 역은 비중이 커서 부담스러웠어요. 오빠의 여자친구 역을 하길 바랐는데 결국 진이 역을 하게 됐죠.”
그렇게 ‘가족입니다’의 일원이 된 안혜경은 배우들과 함께 포스터 붙이기부터 기획, 제작, 홍보, 연기까지 손수 작업에 참여했다. 힘들지만, 들뜬 목소리에는 직접 연극의 과정에 참여하는 뿌듯함이 담겨 있다.
“대학로에 가족을 소재로 한 연극이 꽤 있지만 우리 연극이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웃음)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극단에 제작팀이나 홍보팀이 따로 없고 연출님이 자체적으로 해요. 배우들과 함께 메일을 작성하고 프레스콜 대본도 직접 썼죠. 매일매일 포스터도 붙였어요. 아침에 붙이면 두 시간 뒤에 떨어지거든요. 다시 붙이죠.(웃음) 매장에 리플렛도 돌리고 라디오도 출연하고요. 연예인이라서 더 부담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어요.” (인터뷰 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안혜경 "기상캐스터 이미지, 아직도 깨야 할 부분" [인터뷰②]
안혜경 "배역 욕심 없애니 마음 편해졌죠"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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