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혜수가 tvN의 새로운 '여신'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김혜수는 처음 케이블 드라마에 도전한다. 앞서 박보영, 최지우가 안착한 tvN 금토극에 김혜수가 어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가 단연 뜨거운 관심사다.
최근 tvN 금토극은 여배우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하반기에는 박보영이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오 나의 귀신님'을 선택하며 금토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은 물론, 발칙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까지 성공해냈다. 이어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최지우가 사랑스러운 15학번 신입생 하노라로 변신, 이상윤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사하며 연거푸 금토극 신화를 이어나갔다.
케이블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응답하라 1988'의 후속작 '시그널'을 통해 김혜수는 20년을 오가는 세월을 아우르는 집념의 여형사 차수현을 맡아 미제사건 해결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혜수는 '시그널'에 대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도 놀랍다. 여러 사건이 나오고 시의성도 좋았다"며 "'이런 소재를 방송으로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tvN은 과감하고, 대중들이 원하는 것들을 현실적으로 수용하면서 기획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혜수는 매 작품마다 색다른 면모를 드러내왔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의 엄마 캐릭터가 그랬고, 과거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과감한 '쫄쫄이'의상까지 완벽한 몸매로 소화해내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시그널: 더 비기닝'에서는 기둥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기도 하면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시그널' 측 또한 김혜수에 대해 "차수현은 현재와 과거의 사건을 연결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인 만큼 김혜수가 감당해야 하는 연기 변신의 폭이 크고 다양한데, 그 몫을 매우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며 "김혜수의 연기력을 통해 형사 이면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차수현의 매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도전정신이 강한 김혜수와 '쫄깃한' 대본으로 이름 높은 김은희 작가와의 만남도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던 김혜수는 드라마를 할 계획이 없었음에도 이내 매료돼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자신의 캐릭터는 물론 이야기의 구성과 메시지가 모두 흡족했던 것.
'미생' 김원석 감독, '쓰리데이즈' 김은희 작가라는 드림팀과 만난 김혜수가 첫 케이블 드라마에서 어떠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품격을 더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시그널'은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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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