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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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요'응팔'①] 막 내린 남편전쟁…승자는 박보검

기사입력 2016.01.16 09:49 / 기사수정 2016.01.16 09: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마지막까지도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았던 '남편전쟁'의 승리자는 사실상 박보검이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9회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에서는 덕선(혜리 분)과 택(박보검)의 키스신이 연거푸 전파를 타며 사실상 '어남류'와 '어남택'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방송 초반 등장한 이미연과 김주혁은 두 사람의 첫키스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1994년 북경이라는 그의 말에 시청자들은 '어남택'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후 두 사람의 꿈결같았던 키스는 꿈이 아닌 현실이었음이 밝혀졌다. 수면제를 먹고 몽롱해진 자신이 무엇을 할 지 모르니 문을 잠그라는 택이의 말에 무심코 "왜 또 키스하게?"라고 덕선이 답한 것. 택이가 꿈이 아니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친구 사이가 어색해지는게 싫었다는 덕선에게 다시금 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앞선 응답시리즈의 여주인공이 자신의 아버지와 닮은 이를 찾았던 것처럼, 덕선 또한 제게 아무런 꾸밈없이 "예쁘다"고 말해주는 순정남인 택이에게 응답하게 된 것. 앞서 선우나 정환을 향한 감정이 친구들에 의해 깨닫게 된 것과는 달리 택에 대한 감정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 느끼는 덕선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었다. 

앞서 '어남류'와 '어남택'으로 갈리며 덕선이의 남편의 존재를 놓고 수많은 추측이 오갔다. '응답하라 1988' 초반부터 '어남류'라는 단어를 유행시키며 류준열이 맡은 김정환이 사실상 남편일 것이라 단정지은 시청자들이 다수였다. 이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의 투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드라마 초반 감정선을 정환을 위주로 배치한 것도 이러한 혼란을 가중시켰다. 오랜시간 덕선을 짝사랑하면서 그를 챙기는 모습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친구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고백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고, 쌍방 짝사랑은 이내 정환의 것으로만 남았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그는 자신을 자책하며 끝내 피앙세 반지를 꺼내며 고백을 했지만 덕선의 시선은 오지 않은 택에게 맞춰져있음을 느꼈다. 

정환은 자신을 찾아 사천까지 내려온 택에게 덕선을 잡으라고까지 이야기하며 제 첫사랑을 보내게 됐다. 그 역시도 최선을 다해 덕선을 좋아했지만, 끝내 '최선'은 최택과 덕선이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16일 오후 7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 고마웠어요 '응팔'
② "쌍팔년·혜리가 해낼줄이야"..무시해서 미안해
③ 쌍문동 모두가 주인공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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