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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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③] 언니들 잃은 카라 허영지, 홀로서기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6.01.15 15:15 / 기사수정 2016.01.15 15:57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언니들 3명이 모두 떠났다. 어쩌다보니 '카라'에 홀로 남게 된 허영지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열도를 뒤흔들며 '한류 여신'으로 거듭난 걸그룹 카라가 9년만에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의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세 사람이 앞날을 위해 소속사와 재계약이 아닌 이별을 택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강지영, 니콜의 탈퇴에도 꿋꿋하게 '카라'라는 팀을 지켜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마저 DSP를 떠나며 카라는 결성 9년여 만에 공중분해 된 셈이다. DSP를 떠나는 세 사람의 새로운 거취도 궁금하지만, 회사에 덩그러니 남겨진 허영지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영지는 지난 2014년 8월 '베이비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카라 막내로 합류했다. 국내 아이돌 중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걸그룹인 카라였기에 새로운 멤버를 뽑는 '베이비 카라'는 대대적인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새 멤버로 최종 선정된 이는 바로 허영지였다. 

이미 7년 여를 동고동락하며 마치 가족처럼 지내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에게 허영지는 그저 까마득한 후배였을 터. 때문에 허영지가 합류했을 초반, 언니들 사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허영지는 팀내에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언니들에 잘 흡수됐다. 또 방송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으로 개인활동을 소화하며 예능계에서도 많이 찾는 '대세'로 떠올랐다.

그렇게 허영지는 어느새 '베이비 카라'가 아닌 '진짜 카라' 멤버로 성장했다. 하지만 허영지는 팀에 소속된지 단 1년 5개월 만에 '카라'가 아닌 솔로 허영지로 돌아갔다. 언니들의 공중분해로 인해 허영지마저 갈 곳 잃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돼버린 셈이다.

DSP는 홀로 남게 된 허영지에 대해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저희 또한 최선을 다해 허영지의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영지는 카라로 지내는 동안 그 누구보다 열심을 다해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 허영지의 그러한 노력이 대중 눈에도 보여 그는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허영지는 이제 날갯짓을 시작하려던 찰나에 소속을 잃게 됐다. DSP는 '최선을 다해 허영지의 성장을 돕겠다'는 말에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카라 전속계약 만료

[XP초점①] 한듣보·여신 그리고 구사인 볼트, 웃픈 카라의 별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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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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