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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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②] 부산경찰+시민들이 완성한 역대급 추격전

기사입력 2016.01.03 06:50 / 기사수정 2016.01.03 04:5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번 추격전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부산 경찰들의 추격전 ‘무도 공개수배’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부산 경찰은 광희까지 검거하며 멤버들과의 추격전에서 승리했다.

종잇장 몸매로 신출귀몰하게 도망친 광희는 이날도 오디오 신호와 함께 사라졌다. 용의주도한 면모를 보인 광희는 유재석과 은행에서 접선하려다 형사들을 목격했다. 광희는 당황했지만, 이를 안쓰럽게 여긴 인테리어 가게 주인이 숨겨준 덕분에 부산 경찰을 따돌렸다. 이후 하수처리장에서 유재석과의 만남에 성공했고 아슬아슬하게 도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산 경찰의 집념까지 꺾을 순 없었다. 오후 7시, 형사 4팀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두 사람을 추격, 유재석을 검거했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광희는 출발 1분 전 헬기 탑승에 성공했다. 8시 정각에 헬기가 떴고, 광희는 성공의 기쁨에 감격했다. 그러나 헬기 안에 형사가 잠복해 있었다. 결국 광희는 체포됐다.

이번 추격전은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활약 뿐아니라 부산 경찰의 끈질긴 추격, SNS 제보로 이뤄졌다.

부산 관내 7개 지서에서 모인 현직 경찰 8명은 2명씩 팀을 나눠 치밀하게 이들을 추격했다. 수배자들의 목적지를 미리 예상하고 서로 소통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CCTV와 카드 사용 내역, 휴대전화 추적까지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답게 노련함을 보여줬다. 예능이지만 "못 잡으면 형사 그만둬야겠다"고 폭탄 선언까지 하는 비장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의도하지 않은 예능감도 웃음포인트였다. 배터리가 방전돼 출동이 연기된 상황이나 구수한 부산 사투리,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을 줬다. 무섭고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친근한 형사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긴장감 있는 추격전이 되기까지는 SNS를 통한 시민들의 도움도 컸다. 부산 경찰은 SNS를 활용해 실제 사건 해결에 성과를 얻는 등 시민들의 제보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걸로 잘 알려졌다. 멤버들을 목격한 시민들은 SNS로 사진을 제보했고 형사들은 실마리를 얻었다. 수배자를 빠르게 검거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제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가 돋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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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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