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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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어워즈②] 올해의 최자상 장기하♥아이유님 外

기사입력 2015.12.18 09:00 / 기사수정 2015.12.18 08:0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다사다난했던 2015년, 연예계의 시계도 숨가쁘게 돌아갔다.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이들을 짚어봤다.


★올해의 최자상

2013년 9월.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설리(본명 최진리·21)와 최자(최재호·35)가 14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선정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인 뜨거운 커플들. 최자의 이름을 따 '최자상' 부문이다.

장기하(33)와 아이유(22)은 지난 10월 연예계 공식 커플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년 전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가요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의 나이 차이는 11세. 열애설이 불거지자, 두 사람은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도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공개했다.

8월에는 미나(심민아·43)와 류필립(26) 커플이 탄생했다. 17년 세월의 차이에도 6개월째 열애 중인 풋풋한 연인이다. 군 복무 중인 남자 친구, 류필립을 기다리는 미나에게는 '최고령 고무신'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들을 바라보던 따가운 눈초리는 군 면회를 다녀온 미나와 류필립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뀌었다.


★올해의 베스트 커플

남녀 커플은 식상하다. 올해를 달군 최고의 남남커플, 여여커플을 알아봤다. 기준은 엑스포츠뉴스 대중문화부 기자들 마음대로.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2015년을 달궜다면 그들이 바로 베스트 커플.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부분이 만장일치로 남남커플 한 팀, 여여커플 한 팀을 꼽았다.

男男부문: 박명수♥유재환

구두계약과 신뢰로 묶인 사제관계.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아이유의 손을 잡고 감격하던 일반인 유재환은 단 석 달 만에 연예계 라이징스타가 됐다. "사람들이 나보다 재환이를 더 좋아한다"고 툴툴대면서도 인스타그램에 유재환의 근황을 틈틈이 올려주는 박명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항상 박명수 예찬론을 펼치는 유재환의 모습은 깜찍하고 귀엽게 느껴질 정도. 

"물질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스승의 취향 꼭 맞춰 대답하는 제자 유재환.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거성엔터 수장 박명수는 그저 흐뭇할 뿐이다. 그 예쁜 마음 알아주기라도 하듯 유재환의 데뷔곡 '커피'는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그는 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YSTAR '돈워리 뮤직' MC로 발탁돼 승승장구 중이다. 다만 스승 박명수가 웃음사망꾼이 돼버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동반출연은 그들에게 내상과 흑역사를 동시에 안겼다. 물론, 이젠 그것마저 웃음포인트가 됐지만. 


女女부분: 이태임♥예원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 영상이 유출되던 순간을 기억한다. 수백만 네티즌의 오금을 저리게 한 상욕과 기싸움이 만연했던 영상 하나는 온, 오프라인을 매섭게 강타했다. 이태임과 예원은 드라마와 예능에서 하차해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다. 그리고 '띠과외'는 폐지됐다. 20초 남짓 짧은 영상이 남긴 엄청난 후폭풍이다. 

자못 심각하기까지 했던 시기가 지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가 패러디 될 무렵, 이태임은 드라마H '유일랍미'로 떠들썩하게 복귀했다. 이태임이 예원을 언급하며 "미웠던 적 있지만 지금은 부끄럽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지만, 예원은 잠잠하게 자숙을 이어가고 있다. 시간이 흘러 다소 빛 바랜 감 있지만, 올 상반기 연예계를 가장 시끄럽게 만든 베스트 여여커플임은 부인할 수 없다. 


★올해의 카메오
 
올해도 많은 스타들이 드라마와 예능에 카메오로 등장해 볼거리를 안겼다. 그중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가장 큰 호응을 부른 이를 꼽으라면 다름 아닌 유재석이다. '미친 존재감'은 이럴 때 쓰는 단어일까. 짧은 등장에도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무도드림'의 일환으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특별 출연했다. 자선 경매쇼에서 멤버들 중 최고가인 2천만원에 '내 딸, 금사월' 팀에 낙찰된 그는 비싼 몸값을 톡톡히 했다. 헤더신의 비서, 천재 화가, 톱스타까지 1인 3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산둥성 출신의 산둥꼬마라 불리던 특수부대 장교로 모습을 드러냈다. 민머리의 유재석은 화려한 봉술을 선보이며 빅 재미를 줬다. 두 프로그램 모두 유재석 덕분에 시청률이 상승하는 기분 좋은 효과를 맛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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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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