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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is 뭔들"…음원·공연·시상식 싹쓸이했다 [2015YG결산①]

기사입력 2015.12.08 10:51 / 기사수정 2015.12.08 10:51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빅뱅을 제외하고 2015년 가요계를 논할 수 없다. 3년 만에 컴백한 이들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싱글 'MADE' 시리즈를 발표하며 상반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데 이어 북미, 아시아 전역을 돌며 140만 관객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데뷔 10년차에도 여전한 파급력을 과시했다.

'M.A.DE' 시리즈는 '루저(LOSER)', '베베(BAE BAE)'를 시작으로 '뱅뱅뱅(BANG BANG BANG)'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이프 유(IF YOU)' '맨정신',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GD & T.O.P의 유닛 곡 '쩔어' 등 8곡으로 꾸려졌다. 이들 모두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로 빅뱅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케 했다. 

대중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공개와 동시에 차트 올킬은 물론 4개월 연속 월간차트 1위라는 가요계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5월에는 '루저', 6월 '뱅뱅', 7월 '맨정신'에 이어 8월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까지 시리즈의 모든 음원이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트로피 행진을 이어갔다. 바쁜 월드투어 일정으로 국내 음악방송 출연을 거의 못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빅뱅의 '뱅뱅뱅'과 '루저'는 올해 유튜브에서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 2위에 나란히 랭크되기도 했다. 특히 '베베'(4위)와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6위), '맨정신'(9위) 등 'M.A.D.E' 수록곡 모두 상위 10위권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1월 23일까지 구독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 1위로도 선정되며 빅뱅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당초 빅뱅은 9월 이들을 모아 'MADE'라는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이를 잠정 중단했다. YG는 "지난 4개월간 쉴틈없이 달려온 빅뱅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멤버들 역시 완성도 있는 앨범을 위해 추가로 신곡 작업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라고 알렸다.

상반기에 '열일'한 덕분일까 빅뱅은 연말까지 쉼없이 달리고 있다. 빅뱅은 지난 11월 열린 제7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TOP10,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송까지 거머쥐며 4관왕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 2일 홍콩에서 열린 '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는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총 4관왕을 달성하며 2015년 최고 가수임을 입증했다. 

당시 현장에서 태양은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 당분간 저희 다섯 명이 다 함께 MAMA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빅뱅에게 있어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상식인데, 많은 상을 받아 감사하고 열심히 하는 빅뱅이 되겠다"라며 군입대를 앞둔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빅뱅 멤버들은 2016년 탑, 2017년 지드래곤과 태양, 2018년 대성, 2019년 승리 순으로 군입대가 예정돼 있다. 태양의 말처럼 '완전체 빅뱅'은 향후 몇년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빅뱅은 올 연말 계약 만료를 두 달 남짓 앞두고 일찌감치 YG와 재개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다졌다. 또한 빅뱅은 팀 활동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솔로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룹이기에 완전체 공백은 이들의 역사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10년 동안 YG와 함께 성장한 빅뱅이 앞으로 더욱 폭넓은 음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2015년 YG엔터테인먼트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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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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