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이 오늘(26일) 개최되는 가운데, 어느 작품이 다관왕의 영예를 차지할 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진행되는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암살'과 '베테랑' 등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들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작품이 수상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게 느껴지는 풍성한 시상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지난 10일 후보자(작)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최다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다.
'암살'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남녀주연상(이정재·전지현), 감독상(최동훈), 남우조연상(조진웅) 등 총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뒤이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은 10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제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10관왕에 올랐었다. '국제시장'이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많은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624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준익 감독의 '사도'도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을 기대케 한다.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앞서 언급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베테랑'(감독 류승완), '사도'(감독 이준익), '암살'(감독 최동훈)을 비롯해 '극비수사'(감독 곽경택)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들이 감독상에도 나란히 노미네이트 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앞선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는 '국제시장'이 10관왕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에 반해 같은 천만 관객 돌파를 기록한 '암살'이 여우주연상(전지현) 한 개를 수상하는 데 머물렀고, '베테랑'은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토로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에 청룡영화상은 작품의 흥행성은 물론, 작품 자체가 가진 가치를 좀 더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날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더한다.
청룡영화상 측은 "영화 전문가 설문조사와 누리꾼 투표 합산 결과를 바탕으로 부문별 후보자(작)를 선정했고, 시상식 당일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작)를 가린 뒤 시상식 후 심사위원단의 투표 결과를 공개해 투명성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정한 심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뜻을 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4년 연속 MC로 호흡을 맞추는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된다. 26일 오후 8시 55분부터 두 시간 동안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청룡영화상 작품상 후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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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