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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3' 종영②] 심영순·백종원·최현석, 따뜻한 배려의 미학

기사입력 2015.08.06 23:54 / 기사수정 2015.08.07 00:2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음식 대가들의 향연이 펼쳐진 '한식대첩3'에서 참가자들을 따뜻하게 바라본 심사위원 심영순, 백종원, 최현석은 각기의 매력을 발산하며 묵묵히 지탱했다. 

6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3'에서는 '전통 상차림'을 주제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서울과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전남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 팀은 '죽상', '면상', '교자상'을 주제로 120분간의 대결을 펼쳤고, 면상과 교자상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이 전남을 2-1로 꺾고 '한식대첩' 시리즈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 심사위원과 MC 김성주는 대장정을 마친 참가자들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노고를 치하했다. 전국의 명인들이 차린 음식을 평가하고, 존중의 뜻을 드러낸 심사위원들은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에 맛있는 양념을 뿌리며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양산했다.

심영순과 백종원, 최현석은 시즌2부터 함께 하며 호흡을 다졌다. 전 시즌에 참가하며 다채로운 맛을 본 터줏대감 심사위원 심영순이 중심을 잡고, 양 옆에 백종원과 최현석은 예능감을 곁들이며 참가자들을 대했다. 

'한식대첩3'를 연출한 현돈 PD는 "심사위원 세 분이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보여줬다. 음식프로그램의 심사위원들 중 케미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드림팀인 듯하다"고 웃어 보였다. 



심영순은 겉에서 우러 나오는 아우라가 한식 대가 그 자체였다. 도전자들은 그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긴장했다. 또 이따금씩 보여지는 미소 하나와 '아~'하는 평가에 도전자들을 웃고 울렸다. 

현돈 PD는 "심영순은 도전자들과 밀당하는 '한식대첩'의 밀당녀다. 맛이 없으면 맛 없고 맛있으면 아낌없이 칭찬하는, 그야말로 직설적인 심사평으로 '한식대첩3'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공식 백과사전이자 지역의 색깔을 가장 잘 아는 식재료 박사였다. 전국의 많은 음식을 맛 보며 많은 식재료를 접한 경험이 프로그램에서 잘 발휘됐다는 평이다. 

현돈 PD는 "고수 분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기에, 항상 깍듯하게 대했고, 명인들이 힘든 일이 있으면 항상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때로는 제작진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심사할 당시에도 먹음직스럽게 시식하는 모습이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경남 팀의 사랑을 받은 최현석은 막둥이이자, 마스코트로 맹활약했다. 전매 특허인 허세를 내려 놓고, 경험이 많은 음식의 대가들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존중의 뜻을 전했다. 

현돈 PD는 "굉장한 후각으로 음식의 비린 냄새를 정확히 찾아내며 백종원도 부러워 할 만큼 타고난 후각을 지녔다"며 "심사위원의 권위보다 고수분들의 실력을 인정하며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했다. 고수분들이 실수했을 때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모습에 도전자 분들 또한 최현석의 매력에 빠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기존 시즌에 비해 백종원과 최현석의 인기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시즌3가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식대첩'이 가진 고유의 콘텐츠는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자, 기본 전제조건이다. 

현돈 PD는 "'한식대첩'은 다른 프로와 다르게 요리가 주를 이루며 지역을 대표해서 나오신 나이 많으신 고수분들의 친근한 사투리와 모습에 시청자들이 반한 것도 있다고 자부한다"며 "사랑 받는 이유는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 같은 친근한 고수 분들이 지역을 대표해서 나오며 그 분들의 실력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세 분의 심사위원들과의 케미, 그리고 그 모습을 잘 버무리는 MC 김성주까지 삼박자가 잘 갖춰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한식대첩3' 홈페이지

['한식대첩3' 종영①] 깊은 손맛의 향연, 한식의 품격 증명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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