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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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PD "김연우, 파격 선곡 박수쳐주고 싶다"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07.20 12:01 / 기사수정 2015.07.20 12:1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 민철기 PD가 아름답게 퇴장한 김연우의 마지막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0일 MBC '일밤-복면가왕'의 민철기 PD는 엑스포츠뉴스에 "박수쳐주고 싶은 훌륭한 무대였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분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노래왕 퉁키'와의 맞대결에서 패해 5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패배를 무색하게 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한복을 입고 민요 '한오백년'과 '진도 아리랑'을 열창했다. 그러나 판정단 투표 결과 '노래왕 퉁키'가 8대 가왕으로 등극했고 클레오파트라는 10주 만에 가면을 벗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정체는 가수 김연우로 밝혀졌다. 

민 PD는 "정말 짠하더라. 너무 좋았던 무대였다. 대중 가수가 이렇게 창을 잘 부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 전문가들이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중 가수가 이만큼 소화한다는 게 쉽지 않다. 노래를 들은 뒤 '이 사람 뭐 하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겨도 손색없을 무대였다"고 평했다.

민 PD는 "김연우 씨가 이후의 무대를 대비해 다른 장르의 곡도 구상해놓은 상태였다. 5승에 대한 열망이 있어 혼신의 힘을 다 했다.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던 것 같다. 5승만을 노렸다면 그런 파격적인 선곡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5승을 위해 안정된 선곡을 하지 않은 점에서 박수쳐주고 싶다. "며 김연우의 마지막 무대를 본 소감을 덧붙였다. 

그간 김연우의 장기집권을 바라보는 시각은 호불호로 나뉜 바 있다. 특유의 음색 때문에 정체가 의도치 않게 드러난 상황이어서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평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명예졸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연우를 꺾고 새 가왕에 등극한 '노래왕 퉁키'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장기집권이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민 PD는 '누가 가왕을 깰 수 있는가'라는 기획의도를 강조했다. 

민 PD는 "그냥 이렇게 가는 거다. 어떻게 가왕자리를 지켜내는지, 다른 가수들이 어떤 무대로 가왕을 누르는지도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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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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