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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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HR-20W-198H' 넥센, 사직에서 기록 파티

기사입력 2014.10.14 21:56

나유리 기자
박병호의 홈런을 축하하는 넥센 선수단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홈런을 축하하는 넥센 선수단 ⓒ 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히어로즈 데이'였다. 넥센 히어로즈가 원정 경기에서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부산의 밤을 밝혔다.

넥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76번째 승리를 쌓으며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선전포고'에 나섰다.

이날 넥센에서는 갖가지 기록들이 쏟아졌다. 강정호가 가장 먼저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강정호는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까지 득점 1개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1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고, 지난 4일 잠실 LG전 이후 6경기만에 롯데를 상대로 드디어 득점을 올렸다. 4회초 이성열의 적시타때 홈을 밟으며 100득점째를 올린 강정호는 KBO 통산 13번째로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올 시즌 박병호가 강정호에 앞서 통산 12번째 100타점-100득점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넥센은 사상 최초로 한 팀에서 2명이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팀이 됐다. 또 서건창과 박병호, 강정호는 역시 역대 최초로 한 팀에서 한 시즌에 3명의 타자로 100득점 이상을 올리는 신기록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초 김사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는 8회초 이인복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51호 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이로써 박병호는 이승엽(1999,2003)과 심정수(2003) 이후 역대 3번째, 통산 4번째 50홈런 이상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은 20승을 달성했다. 타자들의 도움이 컸지만 자신의 호투도 빛을 발했다. 롯데를 상대로 6이닝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밴헤켄은 9개의 삼진을 빼앗아내며 올 시즌 자신의 20번째 승리를 낚았다. 동시에 마산구장에서 선발 등판한 릭 밴덴헐크(삼성)와의 탈삼진왕 경쟁은 178개와 180개로 밴헤켄이 2개 밀린채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지만, 통산 7번째로 20승 고지를 밟는 투수로 영광을 누렸다. 외국인 투수로서는 2007년 두산 리오스 이후 역대 두번째다.

매 타석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서건창은 이날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전날(13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97안타째를 올리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서건창은 이날 롯데전에서 5회초 자신의 4번째 타석때 우익수 앞에 빠져나가는 단타를 때려내며 198호 안타를 신고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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