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의 결승전 결과를 전한 마인츠 ⓒ 마인츠 SNS 계정 캡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박주호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했던 마인츠가 이광종호의 금메달 소식에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임창우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과 동시에 병역혜택까지 누리게 된 선수들은 앞으로 선수생활에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특히 군 입대할 나이가 돼 독일 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에 놓였던 박주호는 극적인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게 됐다.
박주호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한 마인츠도 기쁨을 함께 공유했다. 마인츠는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이 북한을 1-0으로 꺾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박주호가 금메달리스트가 됐음을 알렸다.
마인츠의 배려로 아시안게임에 합류한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완벽한 수비력과 공수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대표팀의 허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어린 상대 선수들보다 한층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홍콩과의 16강전에서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까지 터뜨리며 금메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