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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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를 겨냥했던 '푸른심장' 맨시티의 램파드

기사입력 2014.09.22 08:47

조용운 기자
2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경기에서 프랭크 램파드가 동점골을 넣은 뒤 복잡한 심경의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News1
2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경기에서 프랭크 램파드가 동점골을 넣은 뒤 복잡한 심경의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제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프랭크 램파드(맨체스터 시티)가 친정팀인 첼시에 비수를 꽂았다.

램파드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램파드는 지난 시즌까지 13년 동안 첼시에서 활약했다. 첼시의 주장을 역임하며 '푸른심장'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램파드는 미스터 첼시였다. 램파드는 이적설이 한창 돌던 지난 시즌 종반 첼시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이라는 것이 마음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세대교체 바람 속에 램파드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게 됐고 신생팀인 관계로 내년 초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반년간 뛸 팀을 찾던 램파드는 같은 구단주가 소유한 맨시티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첼시의 라이벌인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친정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맞이한 램파드는 프로답게 골로 말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첼시가 후반 26분 에당 아자르의 땅볼 크로스를 안드레 쉬얼레가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홈팀 맨시티는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매진했고 램파드는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갔다. 이제는 맨시티의 승리를 위해 뛰게 된 램파드는 종료 5분 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제임스 밀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 홈팬들과 다른 선수들은 환호했지만 램파드는 침착하게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친정팀에 대하 예의였다.

램파드의 골을 지켜본 첼시팬들도 박수를 쳤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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