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양궁은 단연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이다.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33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4개를 휩쓸었다. 12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이번 대회부터 리커브 종목 4개 금메달에 컴파운트가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메달이 총 8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리커브 종목에서 3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양국 국가대표팀 장영술 감독은 지난달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선수들 욕심은 당연히 금메달 8개를 모두 따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중심에 간판 오진혁(33·현대제철)이 있다. 오진혁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12 런던올림픽서도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최초로 개인전서 금메달을 따냈다. 신예 이승윤(19·코오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승윤은 지난 5월 2차 양궁 월드컵에서 선배 오진혁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주인공 김우진(22·청주시청)도 금메달 후보다.
여자 리커브에선 런던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 기보배(26·광주시청)가 대표 선발전서 탈락한 가운데 광저우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현정(32·현대모비스)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트도 활약이 기대된다. 컴파운드는 활시위를 직접 손으로 쏘는 게 아니라 활에 조준경과 렌즈가 있고 활시위에 도르래가 있어 격발 스위치를 누르는 기계활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014 아시아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 단체, 혼성전 등 컴파운드에서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석지현(24·현대모비스)이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까지 3관왕에 노리며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서 활약을 예고했다.
변수도 있다.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리커브 단체전이 기록합산제에서 세트제로 바뀐 점이다. 기록 합산제는 3명의 점수를 더해 순위를 가리지만 세트제의 경우 세트에서 이기면 승점 2점 비기면 승점 1점을 얻고 최장 4세트까지 치러 승점 높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 세트별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한세트를 망치더라도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복이 심한 팀들에게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아시아 축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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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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