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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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유도한 드리블, 기성용의 '공간 포착'

기사입력 2014.09.14 01:05 / 기사수정 2014.09.14 01:11

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첼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네마냐 마티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기성용이 첼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네마냐 마티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첼시전에서 다시 한번 진가를 과시했다.

게리 몽크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첼시에게 2-4 역전패했다.

후반전에 첼시에게 급격히 무너졌지만 전반까지 스완지는 잘 싸웠다. 중심에 기성용이 있었다. 휴식이 예상됐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발이었다. A매치 2연전의 여파를 잊은듯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도화선은 기성용이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빈 공간으로 빠르게 드리블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네마냐 마티치 등을 모두 제친 후였다. 왼쪽에 닐 테일러가 보였다. 정확히 연결했고 이는 땅볼 크로스에 이어 존 테리의 자책골로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공간 포착 능력이 돋보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돌아온 기성용은 올 시즌 빈 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개막전부터 그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중앙에 무인지경의 공간에 침투해 정확한 중거리슈팅으로 리그 1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전방 압박을 강화하던 첼시는 중앙에 빈 공간이 발생했다. 기성용은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공략하면서 선제골을 유도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성용의 종횡무진 활약에도 스완지는 첼시에 1-4로 역전패했다.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디에고 코스타를 막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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