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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가 막은 데뷔골…웰백, 절반의 '첫 인상'

기사입력 2014.09.13 22:47 / 기사수정 2014.09.13 22:50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를 통해 아스날 데뷔전을 치른 대니 웰백 ⓒ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시티와의 홈경기를 통해 아스날 데뷔전을 치른 대니 웰백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대니 웰백이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절반의 '첫 인상'을 남겼다. 아직 평가를 붙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대에는 웰백이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아스날맨'으로 나선 웰백에게 조명이 비췄다. 공격수 갈증에 놓인 아스날을 구할 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웰백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벵거 감독이 예고했던 바 그대로였다. 가장 앞에서 웰백은 바쁘게 움직였다. 맨시티 수비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냈다. 아쉽게 놓친 데뷔골과 완전치 않았던 호흡은 옥에티로 남았다.

전반 14분에 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가 제 발로 찾아왔다. 맨시티의 패스미스를 틈 타 웰백이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다. 순간의 선택은 칩슛이었다. 골키퍼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웰백은 공을 살짝 띄워 찼다.

침착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키퍼에게 안겼다. 순간 웰백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후반 5분에는 동료들 간의 패스 플레이가 매끄럽게 진행됐다. 메수트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주고 받으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산체스의 땅볼 크로스가 연결됐지만 웰백은 발을 갖다 대지 못했다. 이후 적극적인 압박으로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중요한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웰백은 후반 막바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움직임과 압박에서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주요 역할인 득점 소식은 전해주지 못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을 다듬어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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