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네수엘라 친선 경기에서 일본과 베네수엘라 선수가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이 골키퍼 베네수엘라와의 친선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끈 일본 축구대표팀은 9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후반 26분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골키퍼의 실수로 동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아기레 감독 체제로 변한 일본은 9월 A매치에서 우루과이에 패하고 베네수엘라와 비기면서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혼다 게이스케(AC밀란)를 필두로 카키타니 요이치로(FC바젤)와 오사코 유야(FC쾰른) 등 유럽파가 공격진을 이끈 일본은 베네수엘라를 맞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0-0으로 마쳤다.
후반에 돌입한 일본은 경기 재개 6분 만에 무토 요시노리(FC도쿄)가 상대가 걷어낸 볼을 잡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무토의 골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6분 뒤 베네수엘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일본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한 것은 후반 21분이다.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왼쪽을 돌파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시바사키는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뽑아내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일본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2-1로 경기를 뒤집은 지 불과 5분 뒤인 후반 26분 가와시마 골키퍼가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했고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실책성 실점을 내줘 손에 잡혔던 승리를 놓쳤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