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0.26 09:59 / 기사수정 2013.10.26 12:44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수를 뽑는 '골드 글러브' 후보가 발표됐다. 올 해는 선정 과정에서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 관련 수치를 도입해 객관성을 끌어올렸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골드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동시에 올 시즌부터 달라진 투표 방식을 소개했다. 1957년 신설 이후 각 팀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 결과에만 의존해왔던 골드글러브 선정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감독과 코치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점은 '통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미국야구연구협회(SABR-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는 지난달 투표권자들에게 수비 관련 통계 자료(SDI, SABR 수비지표-SABR Defensive Index)를 전달했다. 여기에 롤링스사(社)와 SABR은 SDI에 의한 평가 점수를 약 25% 정도 투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상비평'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수상자를 선정하겠다는 의도다.
SDI는 DRS(Defensive Runs Saved), UZR(Ultimate Zone Rating) 등을 포괄하는 수비 능력 측정 기준이다. DRS란 해당 선수가 출전했을 경우 일반적인 선수에 비해 실점을 어느 정도나 줄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수치다. UZR은 파울지역을 포함한 그라운드를 64개 구역으로 나누고, 여기에 떨어지는 타구의 갯수와 위치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RED(Runs Effectively Defended), DRA(Defensive Regression Analysis)와 TZ(Total Zone Rating) 등이 포함된다.
SABR은 지난 8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바뀐 골드글러브 선정 과정을 공개하면서 "롤링스가 (감독-코치의 평가를 넘어선)새로운 기준을 인정한 결과"라며 "최근들어 이러한 측정 방법(Metrics)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 이제 전통적인 시상 기준에 포함될 때가 됐다"고 전했다.
201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30일 공개된다. 한편 올해 골드글러브 후보 54명(각 포지션별 3명)은 다음과 같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를 배출한 가운데 LA 다저스와 캔자스시티는 각각 5명의 후보를 내 그 뒤를 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마크 벌리(토론토), R.A 디키(토론토), 덕 피스터(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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