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사우스햄튼전 패배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매치업에서 2-3 패배를 허용했다. 베드나렉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 엘유누시, 아담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고, 11승 3무 7패 승점 36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4위 웨스트햄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들과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날 손흥민은 케인, 모우라와 함께 전방 쓰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브라이튼과의 FA컵 16강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후 약 3일 만에 공식전이었지만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실제로 전반 17분 베드나렉의 자책골을 유도한데 이어 69분 토트넘의 두 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한 것에 크게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종료 직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홈에서 리드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것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 5분 안에 비슷한 골은 2골이나 내주었다"라며 "사우샘프턴이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득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전에 실망스러웠고 후반전에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었다. 실망스러운 결과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승점을 잃었다. 다른 팀은 보지 않고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하고, 반등해야 한다. 힘든 밤이 될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느낌, 에너지, 그리고 승리하는 정신을 준 것에 매우 기쁘다. 경기에서 지면 선수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일요일에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우스햄튼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오는 13일 울버햄튼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