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20:02
스포츠

97년생 피겨 트리오, 동계체전에서 '우정의 승부'

기사입력 2011.02.11 17:0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미래로 주목을 받고 있는 3명의 국가대표가 동계체전에서 우정의 경쟁을 펼친다.

김해진(14, 과천중)과 박소연(14, 강일중), 그리고 이호정(14, 서문여중)은 현재 강원도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국가대표 97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여중부 A조에서 함께 연기를 펼치게 됐다.

김해진은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지난 2010년 1월에 열린 ‘제6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 이후, 국내내셔널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초등학생이 된 김해진은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65회 종합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국내 내셔널 대회 2연패를 이룩한 김해진은 '한국 피겨 챔피언'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한 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김해진은 오는 28일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대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와 4차대회에서 각각 9위와 6위에 오른 이호정이 출전한다.

이호정은 지난해 8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표 파견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다. 규정상 한 개 대회에 출전하게 됐지만 부상을 당한 김해진 대신 2개 대회에 출전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이호정은 선전을 펼치며 모두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독 부상이 잦은 이호정은 복숭아 뼛조각이 발생하는 불행이 발생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안 좋았던 이호정은 제65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출전했던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인 강릉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해진에 이어 종합선수권대회 2위에 오른 박소연도 이번 동계체전에 도전한다. 이호정(97년 3월 15일생)과 김해진(97년 4월 23일생)보다 생일이 늦은 박소연(97년 10월 24일생)은 다음 시즌부터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다.



박소연 역시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한달동안 점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65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러츠 이외에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완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소연은 동계체전 이후,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동계체전 여중부 A조는 김해진과 이호정, 그리고 박소연 3명이 출전해 경합을 펼친다. 쇼트프로그램은 11일 오후에 열리고 프리스케이팅은 13일에 열린다. 경쟁자이기 전에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정의 승부’를 가진다.

한편, 이들과 같은 97년생 동갑내기 국가대표인 박연준(14, 연화중)과 조경아(과천중, 14)는 여자 싱글 여중부 B조에 출전한다.

[사진 = 김해진, 박소연, 이호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