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8-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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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측, "도촬한 日방송국에 강력하게 항의"

기사입력 2010.12.27 12:03 / 기사수정 2010.12.28 21: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훈련 장면을 몰래 촬영한 일본 니혼 TV에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니혼 TV의 '진상보도 반키샤'란 프로그램은 26일 방송된 연말 결산 방송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는?'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의 방송내용은 김연아가 자신의 전담코치인 피터 오피가드와 훈련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원칙적으로 아이스링크 내에서 선수 측의 허락 없이 촬영이 이루어지는 것은 금지되고 있다. 김연아의 전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이러한 보안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서 김연아의 훈련에 지장이 없었다.

토론토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위치한 이스트 웨스트 팰리스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김연아는 일본 방송에 몰래 촬영됐다.

올댓스포츠 측은 "현지 보안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원칙적으로 선수들의 촬영은 금지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애석하게 생각한다. 이 방송을 내보낸 방송국 측에 강력하게 항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올댓스포츠 측은 "현지 아이스링크 측에 다시 한번 보안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지 매니저 및, 링크 측에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었다.

몰래 촬영한 훈련 장면이 공개되면서 가장 우려되었던 점은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이 노출여부였다. 이 부분에 대해 올댓스포츠 측은 "방금 이 방송을 봤는데 다행히 새로운 프로그램은 전파를 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은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은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롱프로그램 '오마쥬 투 코리아'는 2011년 3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일본 빙상경기연맹은 전일본선수권에서 1~3위를 기록한 아사다 마오(20), 안도 미키(23), 무라카미 카나코(16) 등 3명을 세계선수권 대표를 선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가장 신경 쓰이는 일본 측은 방송을 통해 몰래 촬영한 훈련 모습을 전파를 통해 내보냈다.

또한, 방송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이 훈련 장면이 촬영 됐을 경우, 자국 선수들에게 노출될 위험성도 안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올댓스포츠 측은 "아직 일본 방송국 측에서 공식적인 반응은 오지 않았다. 앞으로 추후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김연아, 데이비드 윌슨 (C) 올댓스포츠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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