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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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줘서 고마워"...김문정 감독, 배우들 알바 얘기에 '울컥'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05.09 17:59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문정 감독이 배우들의 알바 얘기에 울컥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문정 감독이 뮤지컬 배우들과 식사 자리를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케이윌, 이충주, 김대호는 고깃집으로 모여 김문정 감독이 도착하기 전 메뉴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3인방은 메뉴판을 훑어보더니 소고기를 먼저 먹은 후에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낫겠다고 입을 모았다. 케이윌은 소고기 주문을 위해 "'고깃집 오랜만이다' 말고 '소고깃집 오랜만이다'라고 해야 한다"며 작전을 세웠다.

이충주는 김문정 감독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 얘기를 꺼냈다가 혼났다. 김문정 감독은 "인사부터 해. 이충주 이런 캐릭터였나?"라고 호통을 쳤다. 이충주는 당황한 얼굴로 앞서 안심을 주문해 보겠다고 하더니 "저는 삼겹살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라고 아부 모드로 돌입했다. 김문정 감독은 스튜디오에서 "이충주를 사석에서 처음 봤는데 나이스하고 젠틀하더라"라고 칭찬을 했다.

김문정 감독은 오랜만의 식사자리인만큼 소고기 주문을 승낙해 줬다. 막내 김대호가 소고기를 굽던 중 점장이 다가와 소스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그 사이 김문정 감독과 케이윌, 이충주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문정 감독은 김대호에게 케이윌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물어봤다. 김대호는 고기를 구우면서 소스 설명을 듣느라 선배들의 대화를 듣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충주는 양쪽 귀를 다 열고 있어야 한다고 잔소리를 했다.



김문정 감독은 소고기를 한 점씩 먹은 상황에서 갑자기 김대호가 마임을 잘한다는 얘기를 했다. 김대호는 고기를 먹다가 갑자기 마임을 보여주게 됐다. 김문정 감독은 김대호의 마임을 보더니 "앉아서 하니까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대호는 결국 일어나서 마임을 다시 보여줬다. 김문정 감독은 "오디션 때보다 별로다. 연습 안 했네"라고 탐탁지 않아 했다.

김문정 감독은 식사 자리를 이어가며 '그레이트 코멧'에 대해 논문을 쓸 기세로 얘기를 계속 했다. 배우들은 김문정 감독의 얘기를 듣느라 고기를 먹을 수가 없었다. 김대호는 인터뷰 자리에서 "고기가 탈까 봐 미치는 줄 알았다. 사장님께 구워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 와중에도 이충주는 아부성 멘트를 이어갔다. 케이윌은 이충주를 향해 "너 대기업 갔으면 끝까지 올라갔다가 감옥 갔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레이트 코멧' 배우들은 공연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공연 오픈이 중단됐을 때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대호는 생계 유지를 위해 택배 알바를 하다가 가만히 서 있던 차를 긁어 7, 8만 원을 벌어보려다가 8, 90만 원을 썼다고 했다. 다른 여자 배우도 "알바를 닥치는 대로 했다"면서 당시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김문정 감독은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며 "진짜 기다려 줘서 고맙다"면서 "사실 요즘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다. 안전한 게 가장 중요하니까"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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