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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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험 "다른 선발들과 선의의 경쟁, 동기부여 된다" [대전: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4.20 22:05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닉 킹험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2승을 올렸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팀 간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올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킹험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고 150km/h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곁들였다.

경기 후 킹험은 "몸 상태도 너무 좋고 느낌도 괜찮은 편이라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야구는 혼자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아홉 명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스포츠다. 동료들이 멋진 수비를 보여줬고, 내가 내준 점수보다 많은 점수 올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음은 킹험과의 일문일답.

-1회 보크 상황에 대한 설명은 들었나.
▲상황이 벌어지자마자 '심판님(한국말로)'이 내가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션으로 간략히 보여주셨다. 멈춤 동작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는 걸 표현해주셨다.

-삼진 10개를 잡았는데.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고 구종 세 가지를 고루 섞어가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원래 다섯 가지 구종을 구사했는데.) 다섯 개를 던질 때의 장점도 있겠지만 다섯 가지를 평범하게 던지는 것보다 세 가지를 완벽하게 던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상황에서 세 구종을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

-박병호에게 삼진 두 개를 잡은 게 인상적이었다.
▲박병호라는 이름 자체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당연히 알고 있는 선수였다. 나머지 여덟 명의 선수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박병호를 상대할 때는 절대 가볍게 던지지 않으려고 했고 최선을 다해 던졌다.

-선수들이 첫 승 축하 파티를 해줬다던데.
▲정말 따뜻하고 특별한 기분이었다. 아예 예상을 못 하고 있던 상태라 더 놀라왔다. 김진영 선수의 주도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냥 외국인 선수일 수도 있는데 신경써주는 부분이 따뜻하고 좋았다. (정말로 눈물을 흘렸나?) 정말 감동적이었고, 울먹일 수 있었지만 울진 않았다. 

-라이언 카펜터도 잘해주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카펜터 뿐 아니라 장시환이나 김민우가 던지는 걸 보면서, 6이닝을 던지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6이닝 던져야지, 한 이닝 더 던져야지 생각하곤 한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 카펜터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잘해줘서 그 이름들을 얘기하고 싶었다.

-한화 홈팬들 앞에서 던진 건 처음이었는데 어땠나.
▲너무 좋았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육성 응원은 할 수 없어 아쉽고 목소리를 더 듣고 싶었다.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 상황이 나아져서 관중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된다면 더 멋질 것 같다. 팬들의 응원 소리는 필드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100% 듣기 때문에 힘이 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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