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과거 MBC 드라마 '시간'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키고 중도 하차까지 한 이유로 배우 서예지가 거론됐다.
그런 상황에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12일 김정현의 현 소속사인 오앤앤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는 "(김정현 서예지의 과거 대화를) 기사로 접했다. 현재 (전속계약 관련) 분쟁 중이어서 왈가왈부할 건 아닌 것 같다. 김정현은 소속사를 나가겠다고 하고 문화창고와 긍정적인 논의 중인 상태라고 하지 않나. 현재로서는 입장 발표를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복수의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정현이 샵이나 화보 촬영장에서 자신의 영상을 촬영해 (서예지에게) 늘 보고했다. 대본에서 스킨십을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헛구역질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쇼가 아니었나 싶다. 서현뿐만 아니라 여자 스태프들에게도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만큼 거리를 뒀다"라고 언급했다.
♦ 김정현 서예지 과거 연인 사이, '스킨십 삭제' 지시·복종
이날 디스패치는 김정현과 서예지가 2018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서 서예지는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라고 했다.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장(준호)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ㅋㅋ 알았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수정 잘 하고"라며 대본에 나온 스킨십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현은 이를 실천에 옮겼다. 드라마 '시간'은 김정현의 요구로 스킨십이 거의 없이 내용이 흘러갔다.
김정현은 서예지에게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행동 잘하고 있어?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라며 지시했다.
이에 김정현은 "당연하죠. 티저 조감독 여자애가 하는데 딱딱하게.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 방금 장(준호)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논리정연하게", "나는 계속 대본 보고 있어요. 딴짓 안 하구요"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라며 명령조로 대화를 이어갔다.
♦ 서지혜와의 열애설로 재조명된 과거 태도 논란 사건
지난 8일 보도된 김정현, 서지혜 열애설의 불똥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열애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정현의 소속사 이적 관련 이야기가 나왔고, 이에 현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는 강하게 반발했다.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로 인해 중단됐던 11개월과 전속계약 만료를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당시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던 김정현은 이후 수면 장애와 섭식 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라고 중도 하차했다. 그러나 당시 연예계에서는 그가 모 배우와 열애하는 과정에서 일신상의 문제가 생겨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이 일었고 하차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 당시의 일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여기에 배우 서예지가 김정현의 과거 열애 상대이자 그를 조종한 인물로 언급되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예지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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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