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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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 "'펜트2' 학폭 장면, 타이밍 절묘해 걱정 많았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4.10 11:50 / 기사수정 2021.04.10 10:1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진지희가 '펜트하우스'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 제니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배우로서 한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5일 오후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유제니 역을 맡아 연기한 배우 진지희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진지희는 '펜트하우스2'에서 강마리(신은경 분)와 유동필(박호산)의 딸 유제니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시즌2에서는 그동안의 악행을 반성하고 성장한 제니의 모습을 그리면서 시즌1 때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일단 진지희는 "시즌1에 이어서 시즌2까지도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드린다. 시즌2에서 제니의 심경 변화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시청자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좋게 바라봐주셔서 좋은 제니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시즌3 촬영에 들어갈 날짜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2에서 변화된 제니에 대해 "헤라 키즈들 중에서 가장 큰 심경의 변화를 겪은 아이다.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초반에 감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헤어도 중단발 스타일로 해서 성숙해 보이려고 했고, 연기적인 측면에도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엄마와 딸의 관계, 그리고 헤라 키즈에게 당했던 고통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 초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감정의 깊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공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연예계에 학교 폭력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펜트하우스2'에서 등장한 학교폭력 가해장면과 피해장면 등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에 진지희 역시 "걱정이 많이 됐었다"고 했다. 그는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 감독님도 어떻게 편집을 하고 보여줘야할지 걱정을 하셨다. 저 역시도 너무 잔인하게 담고 싶지는 않았다. 제니의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그 순간은 저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했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계 학폭 논란을) 지켜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더라. 그러면서 저 자신도 돌이켜보게 됐다. '내가 학폭을 당한 적이 있나?' '내가 한 적이 있나?' 하면서 과거를 돌아봤다. 학교 폭련은 연예계뿐만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도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진지희는 헤라 키즈 친구들과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제가 언니 오빠들을 잘 따르는 편이다. 다들 성격이 너무 좋았다. 개그코드도 잘 맞았다. 그래서 촬영장 분위기가 항상 화기애애했고, 때문에 현장에 가는 것이 더 즐거웠다. 또 서로 배려를 많이 해서 연기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편했다. 촬영 중 쉬는시간에는 항상 하하호호 깔깔깔깔거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적으로도 연락도 자주하고, 밥도 먹으면서 돈독한 사이가 됐다"고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지희의 활약은 시즌3에서도 이어진다. 진지희는 "시즌2에서는 촬영할 때마다 울었다. 시즌3에서는 그만 울고 싶다. 제 희망사항이지만, 시즌3에서는 제니의 캠퍼스 로맨스가 담겨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면서 웃었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도 그랬지만, 시즌2 역시 극중 로건리(박은석 분)가 폭탄 테러를 당하고, 이를 목격한 심수련(이지아)이 오열하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에 진지희는 "로건리가 가실 줄이야"라고 웃으며 "저희도 드라마를 보면서, 매회 엔딩을 보면서 놀란다. 저는 배로나(김현수)가 죽었다고 했을 때랑, 배로나가 다시 살았다고 할 때 제일 놀랐다. 매회 대본을 볼 때마다 충격적이었고, '작가님의 생각은 감히 따라갈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nara777@xportsnews.com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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