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한 가운데, 출연자인 배우 김동준이 사과글을 올렸다.
김동준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해야하는 배우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선택하고 보여드리는 것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 잊지 않겠다. 저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보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제가 지나온 과정들을 되돌아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하고 무지했다는 변명으로 용서받고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다시는 이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항상 배우고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위협하여 멸망시키려는 사악한 악령과 백성을 반드시 꼭 지켜내기 위해서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됐으나 지난 22, 23일 방송된 1,2회에서 태종, 충녕대군 등의 인물을 왜곡하고 월병 등 중국식 소품들을 등장시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2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다음은 김동준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준입니다.
먼저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해야하는 배우로서⠀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제가 선택하고 보여드리는 것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 잊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보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제가 지나온 과정들을 되돌아보겠습니다.
부족하고 무지했다는 변명으로 용서받고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다시는 이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항상 배우고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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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